마흔 이후의 턴-지혜와 용기를 품은 두 단어.
찬란한 붉은빛이 성경책 위로 쏟아집니다.
스테인드글라스 너머, 환한 햇살이 붉은 물결을 만들어낸 것이겠지요.
제 마음에도 '오소서 성령이여!'라는 간절함과 함께 한 단어가 빛처럼 스며듭니다.
'덕분에'.
'때문에'가 아닌 '덕분에'.
언젠가 신문에서 본 면접관의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지원자의 답변 중 가장 긍정적인 인상을 주는 것은 '덕분에'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라고요.
'덕분에'는 겸손함과 감사함을 담고 있습니다.
'내가 혼자서 이만큼 해냈어!'라는 자만심 대신,
주변의 도움과 운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죠.
또한 '덕분에'는 좋은 일뿐만 아니라 힘든 상황에서도 지혜의 빛을 발합니다.
“이번 실패 덕분에 내가 얼마나 더 노력해야 하는지 깨달았어요.”
“덕분에 이 일을 계기로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재정비했지요.”
“이번 일을 겪으면서, 덕분에 제가 더 강해졌습니다."
'고통은 인내를 낳고, 인내는 수양을, 수양은 희망을 낳는다.'
'시련은 은총이다'라는 말처럼,
'덕분에'라는 마음가짐은 기쁨과 슬픔 모두를 성장의 발판으로 만들어줍니다.
여기에 또 하나의 보석 같은 단어가 있습니다.
'그래도'.
한 시인은 어렵고 힘든 시절, '때문에', '차라리'를 연발했다고 합니다.
“~~ 때문에~~ 차라리 안 하고 말지, 차라리 헤어지고 말지, 차라리 포기하고 말지,..”
그랬던 그녀가 삶의 무게를 훌쩍 뛰어넘을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라는 희망의 섬을 발견하고서부터라고 합니다.
‘그래도라는 섬에 살고 싶다.’ -김승희-
'가장 낮은 곳에
젖은 낙엽보다 더 낮은 곳에
그래도 라는 섬이 있다.
그래도 살아가는 사람들
그래도 사랑의 불을 꺼뜨리지 않는 사람들...'
우리는 인생의 여러 사건들과 인연들을 만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합니다.
인생의 꿈과 목표들이 순탄하게 가면 좋으련만..
때로는 부딪치고 돌아가면서 여러 문을 통과해야 합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고 또 하나의 새로운 문이 열리는 과정,
그 문은 꿈을 찾아가기 위해 거쳐야만 하는 것이며 나를 완성시켜가는 과정입니다.
어떤 파도와 돌풍이 나를 덮치더라도 내 꿈만은 꼭 안고 가야 합니다.
이 때 우리의 꿈을 지켜주는 지혜와 용기의 두 단어.
‘덕분에’와 ‘그래도’.
이 두 단어를 마음에 새기면서,
경망(經妄)과 중후(重厚)의 파도를 넘고, 발효와 숙성의 바다를 거쳐 경쾌의 닻에 닿는 순간,
그 기쁨과 자유로움이 우리를 반길 것 입니다.
꿈꿔 왔던 나의 꿈들이 현실로 내 앞에 드러나는 순간,
나를 포근히 안아주는 순간.
아,,, 상상만 해도 환희가 가득합니다.
내 마음에 내 눈에 붉은 빛이 가득합니다.
Deep 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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