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이후의 턴
숲 속을 거닐 때
그 아름다움을 눈으로만 보는 사람은 무신론자가 된다.
그러나
나뭇가지 하나, 꽃잎 한 장, 그 속에 사는 작은 생명들을
자세히 가만히 들여다보며 보이지 않는 곳까지 보는 사람들은
신의 숨결과 질서를 만난다.
신은 모두에게 공평한 생명을 주셨다.
능력과 환경이 같아서 평등한 것이 아니라
모두 다 다르고 유일하다는 것 그리고 다 같이 죽는다는 것이
공평한 것이다.
햇빛을 받아 울창한 나무들,
그늘 속에 키 작은 나무들,
돌무덤 사이에서 피어난 꽃들까지
생명이 있다. 다 제 몫의 임무가 있다.
그리고 그 임무가 곧 선물이다.
종교가 있든 없든... 죽음의 과정에서
신의 선물을 알고 죽는 사람과 모르고 죽는 사람은 천지차이다.
생(살아있음)은 신의 선물이다.
그리고
내가 내 힘으로 이루었다고 생각한 것조차
선물이었다.
-이어령 선생님의 글 중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또 봄.
새 봄.
사랑과 성실로 살아간다면 내 인생은 또 봄입니다.
비 오고 나면 벚꽃이 다 떨어지겠지만,
새로운 생명들이 또 태어납니다.
철쭉, 튤립, 수국, 이름 모를 들 꽃들까지,,,.
인생드라마 '폭삭 속았수다' .
영어제목은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신이 시큼한 레몬은 주면 , 레모네이드를 만들어라.'라는 서양 속담처럼,
시련은 은총입니다.
가을, 겨울을 지나 또 봄은 오기 때문입니다.
흔들리는 마흔.
걱정 마세요.
인생에 또 봄이 옵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
저도 만날 봄처럼 살겠습니다.
애순이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