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질문 앞에 멈춰 선 당신에게 'PESS'라는 나침반을 건넵니다.
제가 브런치를 시작하게 된 건 작년 연말에 플래너 모임을 하면서였어요. 한 해를 마무리하며 "죽기 전에 후회할 것 같은 일"들을 이야기하다가 브런치에 글을 쓰는 게 떠올랐죠. 2019년에 김종원 작가님께 글쓰기를 배우면서 써둔 글들이 꽤 있었거든요. 출판하기에는 좀 부족하지만, 혼자 보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 한 분이라도 제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꾸준히 글을 쓰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고요. 이미 써뒀던 글을 다시 정리해서 올리는 데도 책상에 앉으면 서너 시간이 훌쩍 지나가곤 했어요. 처음엔 의욕적으로 시작했지만, 대부분이 그렇듯이 '바쁘다'거나 '여행을 다녀온다'는 핑계로 자꾸 미루다 보니 어느새 글쓰기를 멈추게 됐죠. 다시 자판을 두드리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러다 오늘 아침 우연히 '가톨릭 다이제스트'를 폈는데, 가슴에 와닿는 내용을 발견했어요. 간단히 일기장에 정리하고 성당에 갔습니다. 오전 미사 내내 이 내용을 제대로 글로 옮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미사가 끝나고 휴대폰을 확인하니 브런치 메시지가 떠 있는 거예요.
'구독자가 3명 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한 숫자였을지 몰라도, 뭔가 다시 꿈틀대던 저에게 이 메시지는 우연이 아니라, 꼭 써야만 하는 필연 같은 자극이 되었죠.
오늘 제가 꼭 쓰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이것입니다.
"내가 인간답게 살고 싶다면 'PESS'를 기준으로 자신을 만들어가세요."
P – Physical (신체적인) 나는 몸이 건강한가? 건강을 위해 나는 뭘 하고 있는가? 좋은 음식을 먹고 꾸준히 운동하면서 내 건강을 잘 지켜나가고 있는가?
E – Emotional (정서적인) 나는 마음이 편안하고 안정감을 느끼고 있는가? 사람들과 잘 소통하면서 평온한 상태를 스스로 유지시킬 수 있는가?
S – Spiritual (영적인) 나는 상황이나 사물을 꿰뚫어 볼 수 있는 힘이 있는가? 삶의 다양한 형태를 받아들이고 사랑하며 용서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 하늘의 뜻을 알아보고 실천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S – Study (지적) / Service (봉사) 나는 무언가를 알기 위해 배우려는 노력을 하고 있는가? 이미 뭔가 알고 있다는 생각때문에 배우는 것을 스스로 거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또 내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활용해 다른 사람들에게 봉사하고 있는가?
저도 오늘 이 다섯 가지를 곰곰이 점검해 봤어요.
나는 내 건강을 현재 잘 유지하고 있는지, 또 내 감정을 점점 더 잘 조절할 수 있게 되었는지, 영적으로 나의 지혜와 슬기는 점점 더 성숙되어 가고 있는지, 배움을 통해 기쁨을 느끼고 있는지. 아니면 혹시 나는 이 기준점들과 반대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말이죠.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인간답게 살기 위한 기준점을 향해 잘 나아가고 계신가요?
PESS!
이 나침반이 저와 당신의 삶을 아름다운 길로 이끌어 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