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우리 동네 가게
우리 동네 가게 이야기
면담대상자: 아프리카커피 사장님
면담자들: 1학년 8반
Q. 평소 저희 학교 학생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평소에 서흥 중 학생들을 귀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사실 서흥 중 3회 졸업생이거든요. 제가 서흥 중학교 입학하니까 그때 1, 2, 3학년이 꽉 찼었어요. 그러니까 그리고 이 동네에서 자라서 서흥 중 학생들을을 볼 때마다 되게 귀엽게 생각하죠.
Q. 그러면 혹시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가게 출근해서 일하기 전에 장사할 때 필요한 거 사고 우리 가게가 보통 10시에 문 여니까, 9시에서 40분쯤 와서 계속 여기에 있어요. 10시 넘으면 청소하고 집에 가요.
Q. 그러면 혹시 가게를 창업을 하시기 전에는 무엇을 하셨나요?
어린이집 선생님을 했었어요. 그러다 어린이집 선생님 그만두고 건설회사 사무직 일을 좀 했었어요.
Q. 그러면 이 가게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이 가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 주변에 사는 데, 마침 이 가게가 나왔다고 해서 카페를 차려볼 생각도 있었고, 집이 가까우니까 인수하게 된 것 같아요.
Q. 이 가게를 운영하신 지 몇 년 정도 되셨나요?
이 가게를 운영한 지 얼마 안 됐어요, 갑작스럽게 이 가게를 인수해서 4년? 정도 된 것 같아요.
Q. 가게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이 있었나요?
가게를 운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어느 날, 엄마가 갓난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들어와와서 팥빙수를 시켜 가신 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아이가 올해는 가게에 뛰어서 들어오더라고요. 그 장면이 되게 신기했어요. 맨날 아기가 왔을 때 항상 자는 모습만 봤었거든요.
Q. 가게를 운영하시면서 힘든 점이나 고충 같은 거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처음에 이 가게를 시작할 때는 카페라는게 겉으로 보기에 고상해 보였어요. 카페에 있으면 시간적으로도 여유로울 거로 생각을 했는데,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일이 힘들었어요. 설거지도 많고, 음식을 만들 때도 손이 많이 가요. 그래도 저는 힘들다는 거에 신경 안 쓰고 그냥 즐기는 편이어서 괜찮지만, 그래도 힘든 것을 꼽자면 그런거 예요.
Q. 가게를 운영하시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순간이나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무엇이 있으신가요?
여기는 번화가가 아니라서 단골 장사가 많아요. 그래서 어르신들이 떡이랑 해가지고 가져다주시는 게 생각보다 많거든요. 그러다 보면 되게 고맙고 감사하더라고요. 그리고 이게 카페지만 먹는장사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맛있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제일 기분이 정말 좋아요. 그리고 정말 깨끗이 드시고 가셨을 때 왜냐하면 남아 있는 그릇보다 깨끗한 그릇을 봤을 때가 정말 기분이 좋죠.
Q. 앞으로 가게를 운영하시면서 목표는 무엇이 있으신가요?
저는 사실 목표를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그렇지만 갑자기 목표를 만들 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저는 돈을 많이 벌어서 뭘 해야겠다. 그런 것도 없었고, 그냥 먹고 살 수 있는 정도만 있으면 되는 거라는 생각을 해요. 그래서 거창한 목표는 없지만 작은 목표를 말하자면 손님들한테 음료가 나갈 때나 가게를 운영하면서 실수 없이 제가 한 일에 대해서 후회가 없으면 좋겠어요. 이것도 목표라면 목표이지 않을까요?
Q. 그럼 마지막으로 저희 학교 학생들 저희 학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있으실까요?
저는 지금 이렇게 살아보니 후회가 많거든요. 사실은 그때 그 나이에 제가 좀 이랬으면 하는 생각도 드는 것이 있어요. 그러니까 제가 서흥중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은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니까 그때그때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 나이대에 여러 가지 생각들을 많이 하잖아요. ‘나만 이런 것 같기도 하고’, ‘남들은 다 좋아 보이는데 나만 힘든것 같고’, 그리고 남들은 다 공부도 잘하고 부모님들은 나한테만 이러는 것 같고. 그런데 ‘나만’이라는 생각보다 ‘나도’라는 생각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요약하자면 나는 뭐든지 할 수 있고, 나는 지금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저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학생들을 보면 하루를 반짝거리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학생들을 보면 정말 이뻐 죽겠거든요. 그래서 저는 학생들의 하루가 즐거웠으면 좋겠어요. 지금 보니까 가장 좋은 시기는 지금인것 같아서요. 서흥중 학생들 모두 화이팅!
면담하기 후 우리 모둠원의 소감
학생1: 이끔이로서 면담 대상자를 섭외하는 일을 하며 떨리고 걱정되었지만 면담을 총괄하면서 좋은 사장님을 섭외한 것 같아 뿌듯했다. 면담을 준비하면서 면담 질문을 정하는 과정에서 섭외를 세 번이나 실패해서 힘들었지만 면담을 직접 방문해서 하는 과정에서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했고 면담을 한 후 사장님의 따뜻하게 답해주시는 그모습을 잊을 수 없다.
학생2: 기록이로서 답변을 기억하고 답변을 기록하는 역할이 복잡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이유는 면담을 준비하면서 답변을 기억하고 쓰는 점을 어렵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답변을 쓸 시간은 적은데 질문과 답변을 너무 빠르게 진행해 어렵고 복잡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면담을 직접 준비하고 또 직접 방문해서 하는 과정에서 굉장히 떨렸지만 기대된 게 가장 기억에 남고, 면담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면담 대상자의 말을 차분히 듣고 경청해야 하고 무례한 질문은 시도 조차하면 안 된다는 걸 배웠다.
학생3: 촬영자로서 면담할 때 촬영을 하며' 카메라가 너무 흔들리지는 않았나 내가 잘 촬영하고 있나' 하며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지만 다른 모둠원 친구들이 열심히 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나 자신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잘 마무리할 수 있었고, 계속 신경을 쓰며 촬영을 해서 그런지 촬영을 마친 후 후련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고 '재밌다'라는 생각도 들었다.면담을 준비하며 많은 시행착오가 있기도 하였지만 친구들과 함께 면담을 준비한다는 것 이 좋았고, 직접 방문해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카페 사장님이 간식과 음료수를 준비해 주셔서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면담을 한 후 사장님의 친절한 마음씨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학생4: 진행자로서 질문과 답변을 듣고 말하는 일을 하면서 흥미로웠고, 답변을 듣는 것이 재미있었다.면담을 준비하면서 질문지를작성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고,질문의 순서를 정하는 것과 예의 있게 쓰는 것이 어려웠다.면담을 직접 방문해서 하는 과정에서 의외로 다들 떨리지 않고, 나 자신도 떨지 않아서 성공적으로 한 것 같아서 성취감을 느꼈다.면담을 한 후 그 순간이 후련 하게 해서 기분이 좋았었던 것 같다.
학생5: 보조자로서 보조자 일을 하면서 너무 쉬는 것 같은 느낌을 여러 번 받게 되었다. 왜냐하면 다른 친구들 이 무언가를 하고 있을 때 도움이 필요 없을 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라는 느낌을 계속 받았던 것 같다.면담을 준비하면서 면담을 준비하는 과정을 직접 해보고,섭외를 직접 경험해 보았고,그때 면담 거절을 3번이나 당하여 속상하였지만,마지막으로 간 가게에서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시게 면담 요청을 흔쾌히 받아주셔서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면담을 시작하고 사장님과 대화를 하고 있을 때 사장님이 친절하게 답변을 해주시고 음료수와 과자도 내어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면담을 마무리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