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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진쌤 Dec 06. 2024

지면 다음은 없다, 울프짐

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우리 동네 가게

우리 동네 가게 이야기
면담대상자: 울프짐 관장님
면담자들: 뉴퀴즈


Q. 가게 이름이 울프짐인 이유가 있으신가요?

원래는 같이 운동을 시작한 형이 있었는데 그 형이 서울로 옮겨 가버려서 형이랑 떨어지게 되어 혼자 외롭게 운동을 했어요. 근데 늑대가 같이 무리 지어 다닌 다는 것을 알고 외롭게 운동하지 않고 싶은 생각과 함께 늑대가 무리지어 다니는 모습이 좋아 보여서 ‘울프짐’으로 했어요.


Q. 운동을 시작하신지 얼마나 되셨나요?

초등학교 4학년 때 몸이 너무 작아서 애들이 자꾸 때려서 유도를 시작하게 되었고 그때부터 운동을 시작한 거 같아요. 그때부터 해서 지금까지 한 거니까 운동을  30년 정도 했겠네요. 


Q. 운동을 시작하시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셨나요?

운동을 시작하고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뽑자하면 대회에서 이겼을 때가 매 순간 기억에 남아요. 우승하고 프로 데뷔를하고 이겼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고 인상적있어요.


Q. 첫 대회를 하셨을 때 심정이 어떠셨나요?

첫 대회 때는 긴장도 많이하고 떨리기도 했던 거 같아요. “지면은 끝이다” 라는 생각으로 내가 죽던 상대가 죽던 누구 하나는 죽어야겠구나 라는간절한 마음으로 대회에 임했습니다.


Q. 만약 운동을 안하셨다면 무슨 일을 하고 계셨을까요?

만약 운동을 안 했다면  군인이나 경찰 같은 활동적인 걸 하지 않았을까요? 아니면 깡패를 했을 수도 있고요. 가만히 앉아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보다 활동적인 게 좋아서요. 


Q. 운동을 시작하기 전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 있으신가요?

과거로 돌아가면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왜냐하면 운동을 매일 하는 건 너무 힘들거든요. 운동을 하다 보면 많이 다치기도 하고 항상 땀이 많이 나거든요. 운동 한 김에 하는 거지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아요. 운동 한 김에 하는 거지 다시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아요.


Q. 그럼 운동에 대한 애정이 없으신 건가요?

애정은 있죠. 너무 좋아요. 운동을 너무 좋아하고 운동할 때가 제일 행복해요. 친구들이랑 노는 것도 여기서 땀 흘리고 애들이랑 경쟁하는 것도 힘들지만 재밌어요. 애들과 장난하며 노는 것도 재밌고 즐거워요.


Q. 주짓수를 시작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요즘 학생들은 포기가 너무 빨라요. 조금 해보고 안 맞는 것 같다고 생각하면 빨리 포기하는 것 같아요. 주짓수는 흰띠에서 검은띠까지 10년이 걸려요. 1만 시간의 법칙이라는 소리가 있잖아요. 시작 했으면 끝은 안 보더라도 최소한 자기가 할 수 있는 노력은 다 해보고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를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면담하기 후 우리 모둠원의 소감


학생1이끔이로서 섭외하는 일과 총괄하는 일을 할 때 시간을 정해서 약속하는 일이 너무 어려웠다. 모둠 친구들과 뜻을 하나로 모으기도 힘들었다. 면담을 준비하면서 목적에 맞는 질문을 생각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웠고 면담을 진행하면서는 관장님의 진지한 이야기를 들어보니 색다른 기분이 들고 관장님의 살아오신 인생을 알게 되어 좋았다. 면담을 한 후 가장 기억의 남는 관장님의 말은 첫 대회 때 "지면 다음은 없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대회를 했다는 이야기 였다.


학생2: 보조자로서 친구들을 도와주고 보조하는 일을 하면서 면담을 준비하는 일은 힘든 것 같다. 라고 느꼈다. 면담을 위해 준비하는 것이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면담을 하며 재밌고 새로운 것들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활동이였다. 면담을 준비하면서 질문을 만드는 게 힘들고 어려웠다. 어떤 질문을 해야 어색해지지 않을까 어떤 질문을 하면 얘기를 더 많이 해주실까 라는 생각으로 질문을 만드느라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 면담을 하기 위해 관장님을 만날 때 사실 조금 긴장했었는데 긴장하지 않게 장난도 해주시고 재미있는 말도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학생3: 진행자로서 진행하는 일을 하며 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학교에 나오지 못해서 면담을 못한 것은 정말 아쉬운 느낌이들었다. 면담을 준비하면서 모둠친구들과 연습하고 노력하는 점이 정말 좋았지만 연습하며 말을 계속 더듬어서 힘들었다. 직접 면담하지 못했지만 만약 실제로 면담을 진행을 했었더라면 떨 것 같지만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참여할 것 같다. 면담을 진행 했더라면 사장님이 말해준 말을 가슴에 새기며 기억할 것 같다.


학생4: 기록자로서 대화나 모둠의 내용을 기록하는 역할을 하며 상대방의 대화내용을 기록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면담을 준비하면서 모둠원들이 열심히 참여하려는 노력을 하는 점이 정말 좋았고,면담을 직접 방문해서 하는 과정에서 실수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진행한 것이 신기하고 뿌듯했다. 면담을 한 후 관장님이 끝까지 버텨라 라는 말씀이 생생하게 머리속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관장님의 말씀처럼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버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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