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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안녕?

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내 인생의 BGM

by 서진쌤

내 인생의 BGM

노래제목:이젠 안녕

작곡가 / 작사가: 정석원,장호일,조형곤,조형찬

가수:015b

노래 링크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cBiqltuGT88


2024년 나에게는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랫동안 못 본 친구가 있었다. 나와 그 친구는 다른 친구와 다르게 많이 친했고 우리는 졸업을 하고도 같이 게임을 매일 하였다. 그런데 여름방학의 어느 날 갑자기 친구가 게임을 같이하던 도중에 “야 나 지금 군산인데 같이 밥 먹을래?” 란 갑작스러운 말을 하였다. 나는 처음에 ‘얘가 뭘 잘못 먹었나?’라 생각하여 되물었다. “무슨 소리야?”나는 말했다. 친구는 “ 그냥 5분 뒤에 나와”라고 하였다. 나는 갑자기 집에서 편하게 쉬는데 나오라는 그 친구의 말에 살짝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친한 친구였기에 나는 나가기로 했다. 그렇게 나는 친구의 말 한마디에 편하디 편한 집에서 나와서 그 친구가 오라는 곳에서 기다리고 약속시간 15분 뒤에 친구가 왔다. 그렇게 나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그렇게 친구를 만나서 나는 반가운 마음에 인사를 하였는데 뭔가 이상한 게 있었다. 첫 번째는 얘는 왜 5분 뒤에 나오라 하고 15분 뒤에 나왔을까? 하고, 두 번째는 그 친구가 가족과 같이 온 것이다. 친구가 가족이 온단 말은 한 적이 없어서 난 어안이 벙벙했다. 그래도 처음 보는 친구 가족과 같이 식사를 하는 것은 꽤 재미있었다. 식사를 끝마치고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친구는 자신이 군산에서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나는 친구의 소식을 들은 적이 없어 친구의 말에 놀랐다. 친구를 보니 게임으로 여러 번 말을 해도 현실에서 만나 이야기하는 것은 매일 만나는 친구가 처음 보는 것처럼 느낌이 달랐다. 그렇게 친구와 만나 밥을 먹고 카페에 가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요즘에는 휴대전화로 전화가 가능하기에 전화로도 멀리서 이야기를 할 수 있지만 만나서 말한다는 것은 그런 전화로 하는 것과는 감회가 새로웠다. 친구와 헤어지고 집에 걸어가다 보니 갑자기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이제 친구를 다시 보려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에 나는 슬펐다. 하지만 이별은 다시 만나는 날이 기대가 되게 해주는 것 같다. 그날은 슬프면서 기대가 되는 날이었다.


내가 이 일을 겪고 느낀 점은 이별은 새로운 만남을 가질 수 있는 기회라는 것이다. 나는 오랫동안 만나지 못해 멀어졌던 친구와 다시 가까워짐과 동시에 또다시 멀어져야 하기에 슬픔을 느꼈다. 하지만 이별은 다시 만났을 때 반가움을 더 느끼게 해주는 것이 신기했다., 친구와 지금은 이별을 해 못 보고 있어도 결국엔 다시 만나게 된다. 그러기에 이별은 꼭 나쁜 것 만은 아니라 생각한다.


나의 인생의 노래는 ‘이젠 안녕’이다. 이젠 안녕이란 노래는 015B가 부른 노래로 여러 학교에서도 졸업식 때 쓰이는 유명한 노래이다. 이 노랜 발라드 노래로 감정이 잘 드러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젠 안녕은 처음에 만나 어색했던 순간부터 같이 지내던 순간, 마지막으로 이별의 순간까지 다 담아낸 노래이다. 내가 이 노래에서 감동을 느꼈던 가사를 소개한다.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은 아니겠지요

다시 만나기 위한 약속일꺼야 함께했던 시간은

이젠 추억으로 남기고

서로 가야할 길 찾아서 떠나야 해요


나는 안녕은 영원한 헤어짐 아니라는 가사에서 내가 겪은 일과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안녕이라는 이별은 다시 만나기 위해 하는 약속이다. 서로 헤어져 오랫동안 보지 못하게 될 때 영원한 헤어짐이 아니라 다시 만날 날을 약속하며 서로 가야 할 곳으로 떠난다는 말이 감동적이고 친구와 헤어지지만 다시 만날 날을 기다리는 나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노래이기에 이에 이 노래를 내 인생의 BGM으로 골랐다.



이 글의 글쓴이는 군산에서 중학교를 다니는 인터넷 게임과 웹소설을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이다. 또한 친구들과 잘 지내는 성격이다, 요즘에는 인터넷 게임말고 보드게임에도 관심이 생겨 많이 하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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