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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래퍼, 칸예 웨스트.

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내 인생의 BGM

by 서진쌤

내 인생의 BGM

노래제목:runaway

작곡가 / 작사가:칸예 웨스트

가수:칸예 웨스트

노래 링크 주소: https://www.youtube.com/watch?v=EMnQwBTJnMM


내 인생의 BGM은 칸예웨스트의 'runaway'이다. 이 곡은 나에게 있어 비누같은 존재이다. 왜냐하면 내가 하루 중 지치고 힘든 더러운 마음을 비누 같이 깨끗이 씻겨주기 때문이다. 특히 처음 반주부분부터 나의 마음을 사로잡은 멜로디가 매우 좋았다. 또한 내한 라이브 공연중 runaway의 반주가 나올때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마치 내가 runaway를 처음 들었을때 그 감격스러운 느낌과 비슷해보여서 칸예 웨스트의 runaway를 내 인생의 BGM으로 선정했다.


때는 2024년 8월 23일 내 최애 래퍼인 칸예 웨스트가 내한을 온다는 소식에 후다닥 티켓팅을 하려고 했지만, 미성년자는 표를 구매하지 못했다. 나는 울적한 마음으로 칸에의 모든 곡을 담은 플레이리스트를 듣고 있었다. 콘서트가 끝난 뒤 칸에의 팬들은 그야말로 난장판이 되어있었다. 왜냐하면, 원래는 리스닝 콘서트로 칸예의 노래 틀어놓고 듣는 콘서트라 생각한 팬들은 별 기대 없이 갔다. 하지만 칸예가 전성기 때처럼 얼굴을 다 보여주면서 흰색후드티를 입고 나와 팬들에게 기대를 품게 했다. 그리고 자신의 전곡을 라이브로 불렀다. 그 소식을 들은 나는 매우 놀라 바로 사람들의 감상평을 보러 갔다. 정말로 칸예는 자신의 전곡을 불렀다. 이 소식을 들은 나는 미성년자라 이 콘서트를 못 본 게 정말 아쉬웠지만, 칸예가 자신이 공연한 걸 모두 올려주어서, 공연을 보면서 팬들의 함성, 칸예의 목소리를 들으니까 내가 콘서트에 왔다는 착각을 할 정도로 매우 몰입감 있게 볼 수 있던 것 같았다.


지금의 칸에는 뉴 칸예(new kanye)로 여려 사건·사고에 연루 되지만, 예전에 올드 칸예(old kanye)는 가히 샘플링의 천재라고 불리던 올드 칸예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이번 내한공연이 큰 히트를 한 게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이번 공연에서 보여준 칸에의 모습은 마치 올드 칸에를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나도 올드 칸예를 매우 그리워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한국에서 보여준 칸예의 모습은 나의 심금을 울리고도 훨씬 남는 그런 공연이었다.


이 공연을 보고 나는 마치 시간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이었다. 왜냐하면, 앞서 말했듯이 나는 올드 칸에를 그리워하는 처지로서, 항상 칸예가 보여주었던 면모를 보고 적지 않게 실망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내한공연 때문에 내가 생각하는 이성적인 칸예가 공연을 하니, 2000년대에 와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면서 또한 칸예가 2000년대 시상식에서 보여주었던 자신감 있는 모습이 나의 우물쭈물한 나의 모습과 대비되어, 나의 성격에 대해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깊이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여러분도 만약,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거나, 힘든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줄 곡, 동기부여를 얻고 싶다면, 아티스트 칸예의 노래를 들어보는 게 어떨까? 아마 여러분도 칸예의 곡에 깊숙이 빠져들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의 글쓴이는 군산서흥중학교 학생이다. 게임과 운동을 좋아하고 친구들과의 교우관계도 좋은 편이다. 초등학생부터 바라던 꿈인 경찰관이 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열심히 운동해서 좋은 몸을 가진 경찰관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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