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든일은잘될꺼야 Mar 11. 2024

아카데미 부랴부랴 예측해 보기

한 시간도 안 남았는데 나도 한번 부랴부랴 아카데미 예측해 본다.  어젯밤에 ’ 바튼아카데미‘를 보고 오니 왜 oo상 예측을 많이 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그럼에도 예측과 바람이 다르기에 두 선택이 같을 땐 고민이 없겠지만, 다를 경우 작두 타기를 원하는지 소신을 믿는지의 고민이 꽤 오래 걸릴 것 같다.


가장 고민이 적은 순서부터 정리하면


남우조연상은 ‘로다주’


남우주연상은 ‘킬리언머피’


사실 남우 주조연을 한 영화에서 휩쓸긴 어려울 텐데 만약 안돼도 주연상보단 조연상을 가장 유력하다고 보고 있다. 오펜하이머가 주조연 독식을 한다면 다음 예측도 당연하겠다.


작품상은 ‘오펜하이머’


작년은 그저 오펜하이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의 해였다. 로컬 시상식에 걸맞게 대표미국인의 상징과 같은 오펜하이머의 전기를 다룬 이 영화가 주요 부분을 휩쓰는 것이 무리는 아닌 것 같다.


과연 감독상까지 오펜하이머가 가져갈지 궁금한데, 역대 아카데미가 상을 몰아줄 때는 시원시원하게 몰아준 사례가 있긴 하지만, 올해는 좋은 영화가 너무 많고 우열을 가리기 힘들고 작품과 감독상을 설마 동시에? 그래서


감독상은 ‘쥐스틴 트리에‘


그리고 너무너무 내용이 좋았던


각본상은 ‘추락의 해부’


진실과 언론, 여론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는 놀라운 영화였다. 단연코 최고의 각본임을 부정할 수 없고


각색상은 ‘오펜하이머‘


책이 너무 방대하여 작년 7월 20일부터 하루에 한 장씩 읽어 겨우 개봉일에 맞춰 40장을 다 읽고 영화를 봤는데 사실의 순서와 색의 변화로 한 인물을 놀랍게 담아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각색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늦게 떠올라서 이제야 예측해 본다.


그러고 보니


편집상도 ‘오펜하이머’


이럴 바에 오펜하이머가 쓸어갈 것들 먼저 생각할 걸 그랬나 싶다. 너무 중구난방인데...


주요 상들 먼저 머릿속을 정리하면


여우 주연상은 ‘릴리 글래드스톤’


엠마스톤은 너무 좋았다. 근데 다양성 존중에서 밀릴 것 같다.


여우 조연상은 아쉽게도 한편만 겨우 봤다.  그래도 ‘데이바인 조이 랜돌프‘


장편애니메이션은 ‘스어뉴‘


그어살 아쉬우면 다시 컴백하세요. 한두 번도 아닌데


국제영화상은 패스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칸에서 극찬받을 때부터 보고 싶었는데 여전히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겠네.


음악상은 ‘오펜하이머’

촬영상도 ‘오펜하이머’

음향상도 ‘오펜하이머’


분장상은 ‘가여운 것들‘

의상상은 ‘가여운 것들’

미술상은 ‘가여운 것들’


시각효과상 ‘크리에이터’


주제가상은 ‘바비’


장편국제영화상 ‘존 오브 인터레스트’

못 봤지만 기대를 담아 빨리 국내에서 봤으면 좋겠다.


단편실사영화상은 ‘기상천외한 헨리슈거 이야기‘


그 외 단편들은 본 적이 없지만, 웨스 앤더슨이 가장 유력하지 않을까싶다.


‘패스트라이브즈’는 다 빠져버렸네. 재밌게 보긴 했지만 나의 정서와 그들의 정서에서 어떻게 다르게 보였는지 모르겠고, 그래서 궁금하긴 하다.


재미로 예측해 보지만, 너무 급히 써서 깊은 생각도 아니고 즉흥적으로 떠올려  본 생각에 오타도 너무 많지만 출근길에 이렇게 브런치에 핸드폰으로 끄적여보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8시 넘었다.  시작했겠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