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회복 중! 퇴원 이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점심 루틴

기력아~ 돌아와줘

by 어느날 문득

위 절제 수술 후 복직하면서 먹는게 가장 고민이었는데~ 도시락을 싸서 다니는게 베스트겠지만 어린 아이 둘과 정신없는 아침에 내 도시락까지 싸기에는 너무 무리인듯...


영양사분까지 있는 회사 구내식당~ 게다가 샐러드까지 나와서 그나마 체계적인 식단이라 내가 먹을 수 있는 식단만 골라 먹기로 함.


밥은 주로 쌀밥으로 나와서 밥은 반만 옆에는 드레싱 없이 샐러드를 가득 담아주기. 집에서는 50% 이상 현미와 잡곡밥으로 먹고 있는데 아이들과 남편도 함께 먹어야 하니까 ㅎ 밥을 따로 짓지는 않고 50%로 절충.


처음에는 붉은 고기류는 안먹고 닭가슴살 등 흰살 고기만 먹었는데 너무 기력이 딸려서;; 고기는 먹기로 함. 튀긴 고기는 제외하고 제육볶음이나 찜닭 등 고기의 형태가 그대로 있는걸로 기름기는 제거 하고 먹기.


국은 건더기 위주로 젓가락으로 먹기. 푹 끍여 나온 국의 야채들은 소화도 잘되고 먹기도 편해서 건더기 많이요해서 먹으면 좋음. 가장 좋아하는건 김치 콩나물국 같이 맑고 시원 칼칼한 국


절대 안담는건... 만두나 돈까스 등 튀긴 음식, 햄이나 소시지 같이 형태 없는 가공육 들, 맛탕같이 너무 단 음식, 단무지나 젓갈 등은 담지 않음.. 국수나 당면 등 탄수화물 그 자체 음식, 후식으로 나오는 쥬스 떡 등은 담지 않음.

그 외는 다 먹는다. 튀김이나 햄 등은 별로 땡기지 않은데 떡볶이가 나오는 날에는 너무 먹고 싶어서 ㅎㅎ 떡떡 한 개 가져와서 맛만보기 흐규흐규...


그리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기~ 퇴원 이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점심 루틴인데 기름과 단 맛을 제한 하니까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입에서부터 거부감이 딱 느껴지고 일반적인 단 맛도 엄청 달게 느껴짐.


속도 편하고 건강하게 먹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데 그런데.. 몸무게는 아직 46kg에 왜 이리 기력이 떨어지는지 ㅜㅜ 퇴근하고 집에와서 천근만근 저녁하고 먹고 치우고 지쳐서 누워 자버리기 일수고 아이들과 놀아도 주고 이것저것 하고 싶은데.. 물먹은 솜처럼 몸이 천근만근하고 너무 피곤해. 유산소 근력운동을 해야하는데 덤벨 하나 들기도 힘들다.. 나의 체력은 언제쯤 돌아오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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