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로 심리 코칭 일기 003

성장을 위한 변화

by 릴리쓰

예술치료과로 편입을 생각하면서 뽑은 오늘의 카드는 ‘변화(Transformation)’였다. 그 한 장의 카드가 내 손에 들어오는 순간, 오래된 계절이 끝나고 새벽의 빛이 스며드는 듯한 희망이 가슴에 퍼졌다. 마치 오랫동안 타로 심리 코칭에만 얽매여 있던 나를 벗어내고, 새로운 예술 치료 기술을 익히는 새로운 나를 맞이하라는 메시지를 주는 듯했다. 카드 속 인물은 과거의 그림자를 뒤로한 채, 네 방향으로 팔을 뻗고 있었다. 그 몸짓은 세상과 자신을 향한 연결의 체위였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강한 확신으로 느껴졌다.









연꽃은 깨달음과 열매를 상징한다. 흙탕물 속에서도 맑고 고운 꽃을 피워 올리는 연꽃의 힘은 나 또한 그럴 수 있다는 조용한 응원처럼 다가왔다. 내 안의 열매는 이미 익어가고 있었으며, 그 열매가 언젠가 삶의 빛이 될 것을 알았다. 카드 위에서 타오르는 보랏빛 불꽃은 나의 생명력 같았다. 그 불길은 성장과 창조의 불씨로 다가왔다. 예술이 가진 힘, 즉 감정을 해방시키고 마음을 치유하는 힘이 이 불꽃 속에 깃들어 있는 듯했다. 그 불꽃은 내 안에서 피어오르고 있음을 느꼈다. 변화에 대한 갈망을 불꽃으로 태워내며 성장의 힘으로 바꾸는 모습을 통해, 나 또한 편입과 새로운 공부라는 과정을 또 다른 성장을 향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겠다고 다짐했다.



카드를 바라보며 또다시 예술치료 학과를 떠올렸다. 배움의 공간을 넘어, 내 안의 예술적 영혼이 부활할 무대처럼 느껴졌다. 나는 그림과 색, 무의식으로 내면을 표현함으로써 스스로를 치유하고 싶었고, 자가 치유를 통해 타인들의 아픈 마음도 가만히 안아주고자 한다.



삶은 늘 변화를 요구한다. 하지만 그 변화는 누군가의 강요가 아니라, 스스로 결심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보랏빛 불꽃은 나의 의지를 지지하듯 따스하게 흔들리고, 연꽃은 고요하게 내 길을 비춘다. 모든 것이 준비되었다는 듯, 내 안의 계절이 천천히 따뜻하게 바뀌어 가고 있다.

이제 나는 더 이상 머뭇거리지 않는다. 변화는 내 안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과정이다. 연꽃의 꽃잎처럼 한 장 한 장 펼쳐지며, 나는 새로운 내가 될 이야기를 써 내려간다. 보랏빛 불꽃은 여전히 내 앞을 밝히고, 그 불꽃 속에서 나는 내일의 나를 본다.


오늘의 카드를 통해 깨달았다. “나는 기꺼이 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라고.연꽃이 상징하는 깨달음과 결실, 보라색 불꽃의 성장 에너지가 내 안에서도 피어나고 있다.

예술치료라는 길 위에서, 나는 천천히, 그러나 단단하게 걸어갈 것이다. 나는 그 길 위에서,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기로 했다. 그 변화의 불꽃을 기꺼이 품기로 했다. 그것이 내가 선택한 변화이고, 내가 믿는 성장의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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