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암

김윤겸의 영남 기행 화첩 중 극락암 모사

by 재이

옛 그림을 디지털로 작업해보면 옛 화가들의 작업현장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어명을 받들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산천초목을 머릿속에 담아 초본을 붓으로 일필로 그려내고

다시 재구성하여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공을 들였을까.


하지만 코로나 시대를 사는 나는 간편하게 펜슬로 여러 기법을 오가며 수정도 간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어느 쪽이 더 우월한가를 가르는 평가는 의미가 없다.

시대가 다르므로 도구도 달라졌고 사람들의 감상 포인트도

변했으니까. 디지털 작업에 조금씩 매력을 느끼고 있다. 마치 중세를 벗어난 근대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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