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평온한 마음
지난주 며칠은 날씨가 풀려 봄날 같더니,
오늘은 다시 영하권 날씨다.
이렇게 추운 날에도 따뜻한 방 안에서
지낼 수 있음에
문득 감사한 마음이 드는 아침이다.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내가 누리는 이 편안함이 오히려 미안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요즘 나의 삶은 고요하고 평온하다.
작년, 나의 온라인 바다는 풍랑이 일고
파도가 치는 날들이 더 많았다.
상실의 슬픔과 아픔을 글로 써 내려가는 작업 자체가 많은 감정을 동반했고,
그 감정들을 이웃님들과 나누다 보니
더욱 그랬던 것 같다.
어머니를 떠나보낸 그리움과 슬픔을
수많은 시로 노래했고,
그 시들을 모아 전자책을 만들었다.
작은 권수였지만 지인과 제자,
그리고 소수의 이웃님들이 구매해 주셨다.
파도치던 나의 감정들도
소중하게 만든 책 한 권과 함께
조금씩 잔잔해진 것 같다.
요즘 나의 마음은 참 평온하다.
최근에 ‘밀리의 서재’를 시작하며
세 편의 소설을 올렸다.
그중 두 편은 지난 신춘문예에 응모했던 단편 소설이다.
현재 연재 중인 소설
**「커피와 책, 그리고 사람」**은
바리스타와 작가의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다.
작년에도 블로그와 브런치에 감성 로맨스 소설을
몇 편 올렸었지만, 그때의 설렘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한 편, 한 편 이야기를 구상하고 만들어 가는 일이 이렇게 설레다니.
마치 내가 소설 속 두 주인공,
희연이 되었다가 영한이 되었다가
오가는 기분이 든다.
더군다나 ‘밀리의 서재’라는
조금은 특별한 공간에 연재하고 있다는 점이
이 설렘을 더 크게 만드는 것 같다.
다섯 편까지 올린 소설은
꾸준히 독자가 늘어
조회수 100명을 향해 가고 있다.
좋아요 나 댓글이 아닌,
조용히 읽어 주시는 독자님들이 있는 공간.
‘밀리의 서재’는 그런 점에서
꽤 매력적인 공간인 것 같다.
물론 인지도 있는 작가님들의 작품은
조회수도 댓글 수도 훨씬 많지만,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아도 되어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조용한 카페에서
향기로운 커피 향을 맡으며
부드러운 피아노 선율에 마음을 맡긴 채,
조용히 흘러가는 시간 속에
나의 시간도 함께 흘러가고 있다.
모처럼 찾아온 이 평온이
조금 더 오래 이어지기를
조용히 바라본다.
#감성에세이
#감사로시작하는하루
#평온한마음
#밀리의서재
#커피와책그리고사람
#작가와바리스타이야기
#로맨스연재소설
#상실애도기간
#작가의하루
#소설쓰는유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