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8편. 완결 편. 커피 향에 전한 마음☕️
희연과 영한의 마음은 은은한 커피 향처럼 서로에게 조용히 스며들고 있었다.
'이제 사귀자고 해볼까?
무슨 말을 꺼내야 하지?'
작가 영한은 설레는 마음으로 그동안 무수히 써 내려간 소설 속 주인공들의 대화를 떠올린다.
'아, 그래도 이건 소설 속 대화일 뿐인데, 내가 따라 하는 건 너무 진심이 없어 보이잖아.
내 마음을 전할 좋은 말을 찾아야 해.'
같은 시간, 바리스타 희연은 갑작스러운 저녁 데이트를 생각하며 작은 미소를 짓는다.
'작가님이 갑자기 저녁 데이트를 신청할 줄 몰랐는데, 아까는 진짜 설레서 심장이 터지는 줄 알았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미 서로 연인이 된 미래를 상상하고 있었다.
그렇게 두 사람의 설레는 밤이 지나간다.
창밖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도 두 사람의 앞날을 기대하는 듯하다.
오늘따라 별빛이 특히 아름답다.
며칠 후,
카페 “카페와 책, 그리고 사람”
안에는 희연과 영한이 마주 보고 앉아 있다.
서로 말하지 않아도 마음은 이미 닿아 있다.
조심스럽게 영한이 먼저 말을 꺼낸다.
"희연 씨, 아직 제가 희연 씨에 대해 모르는 게 많아요.
하지만 제가 지켜본 희연 씨의 모습은 따뜻한 마음을 가진 정말 좋은 사람이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저와 같이 책과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것도 마음에 들어요.
저… 우리 앞으로 서서히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 어떨까요?"
중간중간 말을 끊으며 조심스럽게 마음을 전하는 그의 두 손에는 긴장 탓에 땀이 맺혀 있다.
잠시 정적이 흐르고, 그녀가 입을 연다.
"저도 작가님을 생각하기만 해도 마음이 따뜻해져요."
살짝 볼이 발그레해진 그녀를 바라보는 그의 눈길은 여전히 따뜻하다.
"그럼 우리, 천천히 스며드는 커피 향처럼 서로에 대해 알아갈까요?"
희연의 대답에 영한은 만족한 듯 환한 미소를 짓는다.
커피와 책, 그리고 사람…
카페 이름을 참 잘 지은 걸까?
두 사람의 마음을 이어 준 건 커피와 책,
오늘따라 반짝이는 간판 불빛이 더 따스하게 느껴진다.
<끝>
그동안 로맨스 소설 **〈커피와 책, 그리고 사람〉**을 쓰며
저도 영한이의 마음이 되었다가, 희연이의 마음이 되었다가 하면서
참 많이 설레고 웃고, 또 따뜻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부족한 이야기였지만 끝까지 함께 읽어주시고
제 마음에 공감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판타지 메타 소설 **〈두 세계의 작가〉**로
새로운 인사를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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