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머무는 하루
아침부터 하늘이 흐리더니
이내 반가운 비가 내린다.
나는 비를 좋아한다.
그런데 오늘은 왠지
흐린 하늘처럼 마음도 함께 무거워진다.
아마도
몇 달째 이어지는 현실의 무게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조금 덜어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어릴 때부터 이어온 취미, 독서
그리고 요즘 더 좋아진 산책
어제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이가 들수록
독서만큼 좋은 취미가 있을까.
날이 조금 더 풀리면
산으로, 강으로, 호수로
마음껏 걸을 수 있겠지.
그리고
작년에 시작한 글쓰기까지.
독서와 산책, 그리고 글쓰기
이 세 가지로도
나의 하루는 충분히 채워진다.
어느새
고독은 나의 친구가 되어 있었다.
만약
조금 더 여유가 허락된다면
지금의 이 시간은
더없이 좋은 날들이겠지만
그래도
나는 너무 애쓰지 않으려 한다.
지금까지의 삶을 이끄신 손길이
앞으로의 길도
조용히 인도해 주시리라 믿으며
흐린 마음 위로
작은 빛처럼 내려앉는 은혜를 따라
오늘도
하루를 살아간다.
흐린 아침, 잠시 머문 마음의 기록입니다.
독서와 산책, 그리고 글쓰기 속에서
조용히 나를 다독여 본 하루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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