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 엄마에게 전하는 마음♡♡♡
흐르는 강물에 추억을 담고
3편.음식에 담긴 추억과 사랑
낙동강이 내려다보이는 우리 집 앞마당 한쪽에는 커다란 무화과나무가 있었다.
어린 나에게는 너무나 큰 나무였다.
익은 무화과를 따려면 낑낑대며 나무를 타야 했고,
그렇게 따서 한입 베어 물면 꿀처럼 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졌다.
이제 어른이 되어 마트에서 사 먹는 무화과는
그때의 그 맛이 나지 않는다. 정말 신기할 만큼 다르다.
엄마는 저녁이면 된장찌개와 구운 갈치를 자주 해주셨다.
친구들이 놀러 오면 도넛이나 튀김, 카스텔라를 만들어주시고
가끔 찹쌀모치도 빚어주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엄마는 여러 개의 요리 자격증을 딸 수 있을 만큼 솜씨가 좋으셨다.
그때 먹던 음식들은 단순한 맛이 아니라
사랑이 담긴 추억이었다.
나는 3남 1녀 중 외동딸로 자라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았지만,
말수가 적고 무던하신 엄마와는 가까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늘 아쉬웠다.
여자 형제도, 고모도, 이모도 없는 내게
엄마와의 거리감은 세상에서 가장 낯선 벽이었다.
세월이 지나 돌아보니,
그 많은 음식 속에 엄마의 사랑이 있었다는 걸 이제야 안다.
엄마는 칭찬은 아꼈지만
내가 없는 자리에서는 “우리 딸이 최고다”라고 늘 자랑하셨다고 한다.
이제야 그 말들이 마음 깊이 와닿는다.
나중에 천국에서 엄마를 다시 만나면,
그리운 엄마께 이렇게 말하고 싶다.
“엄마, 어릴 때 해주셨던 그 많은 사랑이 담긴 음식들
정말 맛있었고 고마워요.”
[작가의 말]
오늘은 저의 자전적 에세이 3편을 올려봅니다.
음식에 대한 추억을 쓰면서 엄마생각에
또 울컥했답니다~~~
어릴 땐 제가 엄마가 해 준 음식에서 행복감을 느꼈다면 엄마도 제가 해 드린 음식으로 행복해하셨겠지요^^
따뜻한 한 끼 밥상에 담긴 추억도 생각하시면서
마음 따뜻한 오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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