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아빠와의 추억
흘러가는 강물에 추억을 담고
4편. 자전거 탄 풍경
내 고향 낙동강변의 풍경은 사시사철 아름다웠다.
봄이면 개나리와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나고, 여름이면 초록의 녹음이 짙어갔다.
가을이면 코스모스가 하늘거렸고, 겨울에는 눈 덮인 강가의 설경이 한 폭의 그림 같았다.
나는 늦은 봄에서 초여름으로 넘어가는 계절을 가장 좋아했다.
일찍 퇴근하신 아빠와 남동생들과 함께 저녁을 먹고, 강변길을 따라 자전거를 타러 나가곤 했다.
불어오는 강바람을 맞으며 앞서거니 뒤서거니 달리던 그때의 우리.
돌이켜보면, 그 시절이 세상 근심 하나 없던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아빠는 미군부대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셨다.
우리 읍에는 큰 미군 부대가 있었고, 동네의 많은 아버지들이 그곳에서 일하셨다.
내가 다니던 중학교 근처에 아빠가 근무하시는 미군 부대가 있었다.
학교를 마치고 도로가에 서 있으면, 퇴근하시는 아버지들의 자전거 행렬이 지나가곤 했다.
가끔 운이 좋으면 아빠를 만나 자전거 뒤에 타고 집으로 돌아오던 기억도 있다.
그때 느꼈던 아빠의 따뜻한 등, 그 체온이 지금도 마음에 남아 있다.
유년의 기억들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련하고 따뜻하게 다가온다.
어른이 되어 길에서 자전거를 타는 어르신을 볼 때면, 문득 아빠 생각이 난다.
요즘은 자전거 탈 일이 거의 없지만, 가끔 공원에서 자전거를 빌려 타며 어린 시절의 행복을 떠올려본다.
오늘은 그런 추억을 품은 하루다.
아빠, 늘 저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셨던 그 기억이 지금의 제게는 가장 큰 선물이에요.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빠, 고맙고 많이 사랑해요.”
전하지 못한 말을 마음으로 전해 보는 지금,
내 마음 한켠이 따뜻하게 물든다.
♧오늘의 연재 에세이 – 자전거 탄 풍경
낙동강변을 따라 불어오던 강바람,
아빠의 자전거 뒤에 타고 느꼈던 따뜻한 체온,
그때의 웃음소리와 저녁 햇살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어릴 적의 평범한 하루가,
지금의 나에게는 가장 그리운 선물이 되어 돌아옵니다.
오늘은 그 시절을 다시 떠올리며,
마음 한켠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넣어 봅니다~~~

#에세이#감성에세이#자전거탄풍경#추억에세이#아빠와딸 #낙동강이야기 #따뜻한기억 #지브리풍그림#감성글 #유쌤에세이 #그림에세이 #마음이따뜻해지는글#감성일기 #추억소환 #힐링글 #아름다운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