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재(存在)가 충만(充滿)으로
"봄비가 올 때에 여호와 곧 구름을 일게 하시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나기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시리라" (스가랴 10:1)
"내가 그들이 고난의 바다를 지나갈 때에 바다 물결을 치리니 나일의 깊은 곳이 다 마르겠고 앗수르의 교만이 낮아지겠고 애굽의 규가 없어지리라 내가 그들로 나 여호와를 의지하여 견고하게 하리니 그들이 내 이름으로 행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스가랴 10:11-12)
오 주님, 당신이 하셨습니다.
참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이것은 독백에 가까운 고백이라기보다, 죄를 인정하는 자백이었다.
내 삶에 구름을 일게 하시고,
비를 내리셔서 공급하시는 분,
이 고백이 터져 나오기까지 기근을 겪고 고난의 바다를 건너는 불가항력적 상황을 만난다. 처음엔 정신 차리지 못하고 당황해한다. 여기저기 눈에 보이는 곳을 기웃거리며 찾아다닌다.
아무 도움이 될 수 없다. 밀려오는 좌절과 절망. 이어지는 두려움과 공포.
아무리 외쳐도 묵묵부답.
하나님이 계시기는 한 걸까?
가장 큰 고통은 존재의 부재(不在)였다. 하나님의 부재, 내 존재의 부정, 관계의 부재.
그러므로 가장 소중한 것이 소유가 아닌 존재(存在) 임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깨우쳐 주신다.
하늘에서 만나와 메츄라기를 공급하시고, 굳은 반석에서 물을 내신다. 마라의 쓴 물이 단 물이 되는 경험으로 하나님을 알게 하신다.
이렇게 광야 지나고 바다를 건너며 자란다.
마침내 이렇게 고백한다.
'그렇습니다, 주님. 사랑이 가장 소중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모든 목적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 사랑에 의지하는 것이라 믿는다.
미리 알았더라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스바냐 3:17)
"...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요한일서 4:8)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