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걸작품

두렵고 놀랄 일이 자꾸 생겨...

by 물 긷는 자 연지신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여호수아 1:9)

누가 밖에서 소리친 거 아니야?

혼자 운전하며 가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처럼 이 음성이 내 영혼에 파고들었다. 귀로 들은 것처럼 생생했다.

하늘을 올려 봤다.

온 지 불과 20일 남짓, 미국은 911 테러로 꽁꽁 얼어붙었다. 피부색이 다른 이방인에 대한 경계와 혐오는 갈수록 심해졌다.

모든 것이 낯설고 두려웠다.

오직 이 말씀 외에 아무것도 없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 말고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

하나님이 함께 하시니 이제 두렵고 놀랄 일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런데 두렵고 놀랄 일들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발길 닿는 곳마다, 마음을 무너뜨리는 일들만 눈에 들어왔다.
그곳에서 진짜 나를 보여 주셨다.
한없이 연약하고 부패한 나. 그것은 극과 극의 적나라한 모습이었다. 나는 무엇보다 하나님이 필요한 존재임을 고백했다.

하나님의 방법은 이렇게 시작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단순한 믿음. 어떤 고난 가운데서도 다시 일어나, 마침내 이기게 한다.
하나님은 우리를 태초에 의도하신 당신의 형상으로 빚어 가신다. 하나님이 직접 관여하시므로 "주 안에서" 누구나 예외 없이 최고의 걸작품이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 사랑은 이웃 사랑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모두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존귀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마태복음 22:37-40)
"만일 네가 보행자와 함께 달려도 피곤하면 어찌 능히 말과 경주하겠느냐 네가 평안한 땅에서는 무사하려니와 요단 강 물이 넘칠 때에는 어찌하겠느냐" (예레미야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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