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다이어리 in 판교> 시리즈
내가 생각했던 리더의 모습
언제나 단정한 복장에 잘 웃지도 않는 시크한 표정,
팀원들이 건내는 인사에 가볍게 웃으며
“좋은 아침입니다.” 한 마디 던져주는 모습.
그리고는 다시 본인이 하던 일을 마저하는 리더.
점심시간이 되어도
팀원들에게 “먼저 드세요, 저는 따로 먹을게요.” 하며
괜히 손사레 치는 리더.
항상 일찍 출근해서
따뜻한 커피 한 잔 홀짝이며
하루의 일과를 정리하고 챙겨야 할 업무를 체크하는
리더의 모습.
마치 어느 드라마에서 나올 법한,
차도남과 같은 시크하면서 철저하고
그러면서도 팀원들을 무심한 듯 세심하게 챙기는 리더.
나는 사회에서 만나는 리더들은 이럴 거라 생각했다.
(이전에 이야기 한 밥버거 사장님은 결이 조금 다르지만 비슷했다.)
리더가 주는 긴장감
위에서 언급한 리더의 모습은
팀원들도 함께 어느 정도 긴장된 스탠스를 갖게 한다.
리더가 우습게 보이지 않고 가볍게 보이지 않으니
팀원들도 흐트러진 모습이 아닌,
약간의 긴장감 있는 텐션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대개 저런 모습의 리더들은
팀원들의 업무 진행 흐름을 잘 캐치하고
질문이 날카롭기 때문이다.
혼낼 때는 감정 없이 요점만 지적해서 혼내고
잘 했을 때는 과하지 않게 칭찬해준다.
당근과 채찍을 잘 사용하는 법을 아는 것이다.
보통 이런 리더들 역시,
같은 모습의 리더를 만나서 배웠을 가능성이 크다.
현실 속 나의 리더
바로 직전 이야기에서 나누었던,
나의 리더는 어땠을까?
역시나 회의에 5분 지각한다.
그러고는 “팀원들이 본인을 챙기지 않아서 늦었다”며 책임을 전가한다.
자리에 앉자마자 책상에 엎드리며 “아 너무 피곤해” 를 연발한다.
본인의 자리도, 누구도 자신의 업무를 볼 수 없는 가장 구석에 자리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모두가 듣도록 한숨만 푹 푹 내쉰다.
팀원들과 친근함을 갖기 위해, 팀원들의 시간에 너무 자주 끼어든다. 가령, 팀원들에게는 마감기한을 지키라고 압박하면서 수시로 티타임을 요청해 최소 한 시간씩을 수다떠는 시간으로 가져간다. 팀원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같이 점심을 먹지 않는다면, 서운해하는 모습을 보인다.
회식장소를 정할 때는 본인이 먹고 싶은 메뉴로 유도한다.
업무의 진행에서 비본질적인 부분에 집중해서 본질적인 부분의 비효율을 유발한다.
...
여기까지 적힌 리더의 모습,
저 위에서 적었던 드라마에서 볼 법한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과 비교하면 어떠한가?
내 기대치가 너무 높은 탓인가?
정말 “드라마” 에서나 볼 수 있는 리더의 모습을 기대하나?
내가 제일 처음 적었던 글에서 언급한 “최연소 리더” 는, 드라마에서 볼 법한 리더의 모습이었다.
사실 그 분의 모습을 그대로 적은 것이라 해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다.
리더의 모습, 태도
팀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다음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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