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안으로

글만큼은 진짜의 나로

by 행북

그냥 그럴 때가 있다.

그 누구에게도 괜찮은 척하고 싶지 않은 날.


글만큼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보여주고 싶다.


쓰기 싫은 날엔

“나, 오늘 쓰기 싫어.”

그 한마디 적고 이불속으로 들어가고 싶다.


출근은 하기 싫어도 나가야 하고,

웃고 싶지 않아도 웃어야 했던 하루.


내 마음과 반대되는 행동으로

하루를 보낸 날,


적어도 글을 쓸 때만큼은

가면을 벗고,

진짜 나로 남고 싶다.


누구의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하얀 종이 하나와

오롯이 나

둘만 마주하고 싶다.


종이에 진심을 묻히고,

그게 누군가에게 전해지면

그걸로 충분하다.


“글을 쓸 때는 진실을 써라.

다른 무엇보다, 당신이 진짜로 느낀 것을.”

-어니스트 헤밍웨이


짧은 글이든

긴 글이든

내 마음 가는 대로.


좋은 글은

머리가 아닌,

심장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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