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안으로

착하게 살아도 가끔 욕 먹습니다

by 행북

주변을 보면

따뜻한 행동을 두고

위선이라 욕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그럴 때마다

속으로 말이 맴돈다.

“그 사람, 진심일 수도 있잖아요.

굳이 나무랄 필요까진 없잖아요.”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그런 말을 잘 한다.


“착한 척하네.”

“좋은 사람인 척하네.”


그럴 때마다

또 이렇게 말하고 싶어진다.

“위선도 선이에요.

척을 하다 보면

어느새 진짜 착해지기도 해요.”


본인은 애써 살기 싫으니까

다른 사람을 깎아내리는 거다.


그래서 생각했다.

누군가도 내 행동을

연기로 볼 수도 있겠구나 하고.


하지만

누가 뭐라 하든

모든 사람에게 온전히 이해받는 일은 없다.


진심이 때로는 위선처럼 보일지언정

그 진심만은 포기하지 말기로.


다정한 마음을 꺼내 보이다 보면

어딘가에서는

분명 누군가의 마음에 닿을 테니까.


“선을 행하려는 시도가

진심인지, 위선인지 따지는 건

그 자체로 불필요한 악일 수 있다.”

-알랭 드 보통


세상은 늘

말보다 의도를 의심하고,

행동보다 속마음을 파헤치려 들지만


그 속에서도

나는 계속 다정하려 한다.


내 다정함이

누군가에게 잠시라도

따뜻한 바람이 된다면


그게 위선일 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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