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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셋이면 무례함도 반토막

by 행북

한 친구가 누군가에게 무례한 말을 들었다.

그 이야기를 가지고 친한 친구 세 명에게 찾아왔다.


“뭐? 그런 일이 있었어?”


우리는 괜히 더 발끈했다.


그 말에 상처받았던 친구의 마음은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한 사람의 무례함은

세 사람의 따뜻한 마음으로 덮였다.

부정 하나가

긍정 셋으로 가려졌다.


그 친구는 그 후로도

힘들 때마다 우리에게 와서

마음을 열었다.


부정은 전염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누군가는 험담을 멈추라 하지만,

누군가는 말함으로써 슬픔을 덜라고 한다.


“마음이 아픈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것,

그 자체가 이미 치유의 시작이다.”

-루이자 메이 올컷


진정한 위로는

먼저 듣는 데서 시작된다.

그리고 그 위로는

살아갈 힘이 된다.


우리가 서로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고 마음을 내어줄 때,

그 작은 힘들이 모여

세상은 조금씩 더 따뜻해진다.


하지만 때론

그 공간이 대나무숲이 되어

부정과 비난으로 변질되기도 한다.


그럴 때는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라며

서로의 경계를 존중해 주면 된다.


서로를 위로하고,

상처받고,

힘이 되어주며,


그렇게 우리는

서로 곁에서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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