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수록, 나는 내향인이 되어간다.
물론 내 속에 내성적인 아이가
이미 들어 있었을지도 모른다.
ENFP.
열정 빼면 시체다.
나는 재미를 추구하며 산다.
이번에 서울에서 글 쓰는 사람들 모임이 있다.
예전 같으면 눈을 반짝이며
“어디 어디!” 하며 날아서도 갔을 것을,
지금은 4시간 거리 탓을 하며
주저주저하고 있다.
그보다 더 멀리서 오는 사람도 있을 텐데, 말이다.
성장보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나,
점점 왜 그렇게 되는 걸까.
“가야 되는데” 하고
자꾸 마음에 남아 있었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라고 한다.
그래야 후회가 없지 않을까.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게 좋다.
늘 그래왔잖아, 행북.
점점 편안함만 추구하려는
내 모습을 자각하며,
다시 불편한 걸 삶에 넣어주려고 한다.
나보다 대단한 사람들 속에서
배우는 자세로 있어보려 한다.
좋은 향기가 내 몸에 묻혀질 게 분명하다.
행복은 행동하는 사람의 발걸음 속에 숨어 있다.
“후회 없는 선택은,
늘 조금은 불편한 길 위에서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