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나로서 살았다

by 행북

12월의 마지막 토요일.

차분히 한 해를 되돌아본다.


2025년 1월 1일부터

난생처음 글쓰기를 시작했고,

오늘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글을 썼다.


블로그, 인스타, 스레드, 브런치.

여러 플랫폼에 매일 올렸다.

그러기 위해

늘 생각했다.


올해 가장 많이 한 생각은

아마 나에 대한 생각이었을 것이다.

좋은 글을 올리고 싶어

그에 걸맞은 생각과 문장들을

더 많이 끌어당겼다.


글을 쓰면서

‘나로 살아간다’는 기분이 들었다.


그치만 즐거움과 함께

불편함도 따라왔다.


나와 한 약속이 있었기에

저녁에 TV를 보다가도, 쉬다가도

꾸준함을 놓치지 않으려

마음 한켠에는

‘얼른 올려야 한다’는

글에 대한 생각이 늘 있었다.


하루 종일 생각하며 살았다고

말하는 게 맞겠다.


회식 자리에서도

화장실에 가서 글을 썼고,

아플 때도, 여행 중에도

글을 멈추지 않았다.


올해는

글이 나를 이끌어온 한 해였다.


성장하려면

불편함이 필요하다.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선택이

결국 가장 나다운 삶으로

데려간다는 말을 믿게 되었다.


재능이 없더라도

꾸준히하면 결국

재능이 된다.


어떤 상황에서도

멈추지 않고 써왔다는 사실이

올해의 가장 큰 자신감이 되었고,


앞으로 평생

글을 쓰며 살고 싶다는 생각으로

자연스레 이어졌다.


그 모습이

가장 나다운 모습 같았다.


사회생활 속 가면이 아니라

내 이야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했다.


뜻깊은 1년을 보냈다.


미래가 기대된다는 건

지금의 선택과 방향이

꽤 괜찮다는 뜻이 아닐까.


내년에도

나와 결이 비슷한 사람들과 함께

계속 걸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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