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이 사라진 오늘

by 행북

책을 좋아한다.


작년에는 틈틈이 100권 가까이 읽었다.


올해 1월이 되자, 책을 가까이하기보다

전자책을 내기 위해 쓰기에 집중했다.

그래서 2, 3주 동안은 독서를 하지 못했다.


오늘은 오랜만에,

평소와 다름없이 귀에 에어팟을 끼고

잔잔한 음악을 켰다.

그런 후에 새 책의 첫 장을 열었다.

따뜻한 물 한 모금을 마셨다.


제자리를 찾은 기분이었다.

깊은 행복이 다시 올라온다.

나는 쓰기보다 읽기를 더 좋아하구나.

아니면 익숙하거나 편해서 그런 걸까.

그냥 이대로 있고 싶었다.

이렇게만 살아도 참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마음이 더 끌어당겼는지

2권하고 반절을 더 읽었다.

물을 오랫동안 마시지 않다가

꿀꺽꿀꺽 마신 후,

갈증이 해소된 기분이었다.


이제는 내 일부다 싶다.

읽고 쓰기,

적절한 조화 속에서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야겠다.


나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간 하루다.

마음에 귀 기울여보자.

무엇에 반응하는지.


매거진의 이전글글이 데려다준 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