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두 Dec 07. 2023

마음에 걸린다

#매일글챌린지 7

요즘은 내가 뭘 하고 있나 싶다.

어느 순간 페이스를 완전히 잃었고 

정신없이 걷던 길 끝에 '여기가 어딘가..'돌아보니 어디로 가야 할지 방향감각마저 잃은 것 같다.

아니 목적지도 잃은 기분이다.

걸을 힘이 없어서라기보다 

걷고 싶은 마음이 사라졌다.

번아웃은 아닌 것 같다. 그 정도로 내가 내 열정으로 나를 태우지 않았다.

될 대로 돼라.. 자포자기인 걸까. 

아니면 이젠 나도 좀 쉬자!라는 보상심리인가~

건강한 상태는 아닌 것 같다.


오늘 상헌 님과의 점심에서 '슬기롭게 해라'라는 조언이 마음에 남는다.

슬기롭게 해라 = 인내심과 + 명분, 그리고 나름의 계산을 하되 + 결단하고 나서는 단호하게! 내 자리를 걸고라도 단칼에 승부를 봐야 한다고. 


슬기롭게 행동한다는 것의 첫 번째가 '인내심'이라는 게 인상적이었다.

나는 충분히 인내하였나?

지나치게 인내하여 지쳐버렸나?

타인에 대한 인내를 실천하느라 나 자신에 대한 인내는 너무 부족했던 거 아닌가..? 

오히려 전혀 인내를 하지 않고 있는 건 아닐까.


혼란스러운 밤. 

아침부터 내내 두통이 있었는데 지금 왜 괜찮지?? 했더니 

수빈님이 준 두통약 덕분이다.

고맙게 생각하면 그저 고맙기만 한 삶이거늘

내 마음에 여유들은 다 어디 갔는지..

수빈님에게 해야 할 말이 있는데

오늘도 하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 


12.1. 잘 써야겠다는 마음대신에 일단 쓰는 마음으로

12.2. 처음이 힘들지 두 번은 더 힘들고

12.3 가족 컬처덱 만들어보는 거 어때 

12.4 작심삼일 극복

12.5 엄마는 가끔 새침할 때가 있어

12.6 답답할땐 셀프 코칭


작가의 이전글 답답할 땐 셀프코칭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