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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두 Mar 04. 2024

국민대 MBA 리더십과 코칭_24기

안연주 장학재단 1호 장학생_안연주

이 매거진의 테마를 어떻게 정할지부터 고민했다. 그래야 여기 모이는 글감들이 서로 유대감 내지 연결감이 있을 테니까. 
후보 1) 내 돈 내 등록_내 힘으로 등록금을 완납할 수 있는 나 자신에 대한 뿌듯함이 매우 큰 요즘이기에(지금 막 등록금 냈음_급여통장에서 계좌이체 뽝!!!!)

후보 2) 배움의 발견_배움의 기쁨보다는 솔직히 배울수록 배움에 대한 발견이 컸기에 

후보 3) 대학원생 안연주_나는 '현재' 대학원생이다!!!! 를 강조하고 싶었달까? (왕유치)


결국 전공명을 밝힌 건_뭘 배워야 할지 전공을 정하지는 못했지만 내가 (여러모로) 준비가 되면 대학원에 가야지!라고 결심했던 십 년 전부터 찾아 헤맨 길. 지금의 전공을 만난 여정을 비슷한 고민이 있는 분들에게 나누고 알리고 싶어서이다.  이 매거진에서는 나는 왜 마흔이 되어 배움을 시작했고, 그동안 어떻게 준비했고, 어떤 고민 끝에 이 전공을 선택했고, 어떤 마음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는지만을 따로 기록해두고자 한다. 배우고 성찰하는 내용들은_리더십코치 안연주에서 따로 소개해본다. 


오늘 두 번째 등록금을 납부했다.
등록금 납부는 늘 새벽에 이루어진다.
내 이성이 살아있는 밝은 시간엔 거액의 등록금에 대해 잡생각이 더 많아진달까? 

지난 9월, 입학금을 포함해 750여만 원의 첫 학기 등록금을 계좌이체했던데 이어 2학기차 등록금도 일시납에 성공했다. 단돈 몇십만 원이라도 장학금을 받았더라면 참 뿌듯했을 텐데..... 입학할 때 지인도 소개도 없어서 지인소개 장학금도 못 받은 몇 안 되는 케이스다. (대학원은 자발적인 배움의 장임과 동시에 소개를 통해 알게 되고, 지인 추천을 통해 인재를 모으는 비싼 네트워크의 장이기도 하다)
대학원에 다닐 결심을 하는 것도 쉽지 않지만, 시간 있고 등록금 낼 여유가 있다고 해서 다 합격하는 것도 아니거니와, 쉼 없이 학기를 이어가 졸업까지 한다는 것도 만만찮은 일인건 사실이다. 

실제 우리 동기 중에도 휴학을 결정한 분이 계셨고 등록하는 마지막 순간까지 이번 학기를 계속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던 동기님들도 있었다. 나는 '차라리 빨리 개강해라 공부나 하게!!'라고 기다렸던 특이 케이스이긴 했는데.. 수강신청도 멀쩡히 하고, 휴학하신 동기를 대신해 기수 임원까지 맡아서 신입생 환영회 준비를 비롯해 이미 열일하고 있는 와중에 등록금 납부일은 놓친 아이러니;;;;;;

학자금 대출을 받아볼까?_연 2%라는데.. 아니;; 신청하고 갚는 거 신경 쓰는 게 더 귀찮아 

분할 납부를 해볼까?_어차피 낼 거... 만다꼬~!??

고민하다가 모르겠다!!! 그냥 이체해야지~하고는 유독 흐린 눈으로 겨우 입력한 계좌번호를 뒤로하고 금액을 입력하려는데................. 롸??? 나 1회 이체 한도가 500만 원 밖에 안돼??
아니 또 보자 보자 하니 한 학기 등록금이 뭘 500만 원이 넘어?!!!!!!??????? 이걸 두 번을 더 내야 한다고???? (새삼 아깝.... 지금이라도 음?? 그건 아니겠지...??)
또다시 고민의 수레에 빠져 문제 해결을 못하고 있다.
분할납부? 대출 알아봐?????
(언제까지 미룰 거냐.. 어차피 낼 거잖아!!!!!)


결국 추가등록이 시작된 날 새벽 1시 30분.. 은행이체한도 높이기 시전>> 와 이거 너무 손쉽잖아?!>>> 잘 가세요 나의 월급아~~~~~~ 

2월에 연말정산도 폭망 했건만. 
통장.. 앞자리와 자릿수가 한 번에 변하니... 마음이 에리다..

이번 한 주는 핑계김에 다이어트나 열심히 해봐야지...... 싶구나!


여하튼 안연주야! 직장일을 병행하면서 매주 빠짐없이 출석하는 것 만도 장하다!! 잘했다!!! 

그러고 보니 이건 내가 나에게 주는 장학금이 아니던가? 내논대산 아니 내돈내등록 대학원생활을 하는 것도 물론 뿌듯하고 좋지만.. 갑자기 나를 더 위해주고 싶은 마음이 솟구치는 새벽 갬성이라. 


내가 나의 유일한 후원자이자 나 자신이 나를 든든하게 서포트해주는 장학 재단이라 생각해보는 것.
안연주 장학재단에서 유일하게 전액장학금을 주는 단 한사람은 바로 나!! 뭐지? 이 자신감 솟아나는 기분^^(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기쁨이야!!!!!!!) 

2024.3월 안연주 장학재단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은 유일한 장학생 안연주 양에게 5,787,000원의 장학금이 지급되었음을 안내드리며,
새로운 학기엔 더욱 즐겁게 배움에 정진하시기를 바랍니다. 

고맙다 나 자신
그리고 나의 배움을 지지하고 응원해준 가족들 고마워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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