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자 (瑕疵)

하자 있는 인간 그대로.

살면서 하자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는,


인터넷에서 물건을 구매 후 직접 보지않고 샀다는 불안감에

검수 잘해서 하자 없는 물건으로 부탁하는 의견을 제시할 때,


새 아파트를 구매 후 하자 보수 할 때 정도.


그 만큼 이 단어는 부정적인 의미가 크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다.


우연한 기회로 하자 단어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게 되었다.

사전적 의미는 " 옥의 티 "

옥의 상품성을 떨어트리는 부분을 말하는 것 이다.


단순하고 동일한 상품을 만드는 것에서도 필연적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 하자라는 것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다른 DNA와 환경을 갖고 수십년동안 가공되는 인간에게 없다는 건 말이 안된다.


모든 인간은 하자가 있다고 가정을 해 본다.

그 하자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몇 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들은 알고 있을 수도, 모르고 있을 수도, 아니면 모든 이가 알고 있을 수도 있는 하자를 가지고 살아간다.


어떤이는 본인이 가진 하자에 대해 열등감으로 대체하여 이에 발끈하기도 하고

어떤이는 본인이 가진 하자를 더 많은 노력의 성과로 덮는 방식으로

하자를 인내하며 살아간다.


또는, 이러한 하자를 피해서 본인의 성향에 맞게 살아가기도 한다.

본인의 약점을 굳이 드러내지 않고 잘하는 부분에 집중하여 살아가는 부러운 경우가 아닐까.

하자가 퇴화 되도록.


어떻게든 다들 살아 간다.

하자를 크게 만들거나 작게 만드는 방식으로.


하지만. 사전적 의미에서 놓치고 있는 단어가 있다.

그건 바로 옥(玉)


세상은 가치 없는 물건에 라는 표현을 붙이지 않는다.

본질은 가 아니라 인 것이다.

우리 모두가 필연적으로 하자를 가지고 태어났을 수도, 살면서 얻었을 수도 있지만

우리의 본질은 하나의 존재로써 그 자체만으로 매우 귀중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나는 이렇게 귀중한 사람인데,

주변에서는 왜 나를 함부로 하지...?

왜 나를 힘들게 하지...?


내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지만,

나를 통과해서 주변에도 들렸으면 좋겠다.


신경쓰지마.

그 사람은 너를 함부로 대 할때, 깊게 생각하지 않았어.

그 말을 깊게 새긴 건 바로 너야.


요즘 더더욱 생각이 많아지는 부분이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언제나 바르고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사람이 항상 잘 되던가.

결국 사회적 리듬에 의해 순환되며, 그 끝의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바르고 착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본인을 깍아내리면서까지 바르고 착한척 하지 말라는 거다.

버텨야 하니까 그럴수밖에 없었겠지... 라고 안쓰러움이 앞서지만....

끝을 모르니 결과와 절대적으로 비례하지 않는 거짓 감정으로 본인만 힘든 상황을 반복하지 말라는 애기다.


그냥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내 생각과 행동에 거침없이 살아보는게 어떨까.

눈치보며 10년이나 내 마음대로 9년 이나.


양보다는 질로 내 인생을 채우고 싶다.


내게 하는 말이지만 주변에 필요한 이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당신 존재는 절대로 하찮지 않다.

스스로를 하찮게 만들 뿐.

그 행동을 멈추고 더 아껴주세요.

내 인생은 내 목소리만으로 대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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