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로 하는 디지털 디톡싱, 건강한 삶을 위한 STEP BY STEP
하루종일 손을 떠나지 않는 스마트폰. 심지어 횡단보도를 건너는 순간에도 손 안에 화면에서 눈이 떨어지지 않는다. 출근을 하고 핸드폰을 내려놓자마자 컴퓨터 스크린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스스로도 생각보다 많은 시간, 어쩌면 하루 종일 전자파에 노출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시시각각 인터넷을 통해 전파되는 끊임없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눈의 피로는 물론 스트레스, 불안 증세까지 겪고 있다.
나 또한 일할 때는 컴퓨터를 항상 붙들고, 퇴근 후에도 핸드폰 속 유튜브, 카카오톡 등 디지털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해버렸다. 내가 그렇게 화면을 오래 들여다보고 있나 인지가 안될 정도로 말이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디지털 디톡싱(Digital Detoxing)!
디지털 디톡싱이 뭐냐구요?
바로 일상 속에서 익숙해진 디지털 기기들을 의식적으로 멀리 하면서 내 몸과 마음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카톡 알림음이 들려도 바로 핸드폰 보지 않기, 하루 정도 유튜브 보지 않기 등등 소소하게 실천할 수 있는 디지털 디톡싱이 매우 다양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디지털 디톡싱과 요가가 어떻게 우리의 건강과 웰빙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살펴볼까요?
디지털 기기와 가까이 하고 특히 스크린을 오래 들여다 볼 수록 전자파에 몸이 노출되고 눈의 피로도가 높아집니다. 게다가, 이로 인해 숙면을 취할 수 없게 되어 만성 피로에 시달릴 수 있답니다. 생각이 잠들지 못해, 핸드폰으로 인스타그램과 유튜브를 끊임없이 보다가 겨우겨우 잠드는 그 느낌을 많이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디지털 세상의 많은 정보는 아무생각 없이 시간을 소모하기 좋은 만큼, 정작 중요한 일들에 집중을 흐트리거나, 정신을 분산시키기 쉽다. 해야할 것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는 하루에도 디지털 세상에 매몰되어 회피하고 미루기 너무 쉬워진다.
그만큼 전자 기기와의 접촉 시간을 줄이는 것은 눈 건강과 수면의 질 향상, 이를 통한 전반적인 건강 회복뿐 아니라, 삶에 질 개선에도 큰 영향을 준다.
하지만 디지털 디톡스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의문이 "핸드폰을 안보고 인터넷 끊으면 뭐하지?" "심심하지 않을까?" "인스타 안 보면 궁금해서 어떻게 견디지?"이다. 잠들기 전 핸드폰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잠들던 그 습관을 끊기란 쉽지 않다.
요가는 디지털 디톡싱을 유도해준다.
요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일단 수업을 듣기 위해 잠시 핸드폰과 1시간 멀어질 수 있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마련된다. 그리고 요가를 통해서 몸의 유연성과 근력을 향상 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명상을 통해 마음 디톡싱까지 이루어진다.
깊은 호흡과 함께 요가 동작을 하다보면 어느새 마음이 차분해지고 불안감에 만지작 거리던 스마트폰을 잠시 놓을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동작을 하나하나 하면서 몸에 집중을 하니, 금새 긴장이 풀리고 머리도 가벼워지면서 굳이 핸드폰을 바라보지 않아도 걸으면서 날씨를 좀 더 즐기게 되고, 잠도 푹 잘 수 있게 된다.
스크린 앞에서 장시간 일하느라 오랜기간 왜곡되고 변형된 우리 몸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를 중심으로 한 요가 동작이 필요하다. 이렇게 근육을 활성화하고 혈액순환을 돕는 디지털 디톡싱 요가동작에는 무엇이 있을까?
일을 하면서 머리에 열이 많아진다. 직장에서 저녁시간이 다가올 수록 눈이 침침해지고 머리가 무거워지는 것이 바로 그 증거다. 이 동작은 머리를 아래로 내림으로서 혈액을 순환시켜준다.
1) 서서 팔을 올려 머리 위로 뻗어주고, 천천히 상체를 앞으로 숙입니다.
2) 등과 다리의 근육을 스트레칭하며 허리를 풀어주며 머리의 열을 아래로 내려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3) 팔과 머리를 바닥 쪽으로 늘려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세요.
몸이 무겁고 찌푸둥할 수록 생각없이 할 수 있는 무언가에 집착하게 된다. 몸을 빠르게 가볍게 만들기 위해서는 몸의 가장 큰 관절인 고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나비자세는 가장 심플하게 고관절을 풀어줄 수 있는 동작이다.
1) 앉아서 척추를 바르게 세우고 발바닥을 가볍게 모아 무릎을 양쪽으로 열어줍니다. 유연성이 되신다면 뒤꿈치를 회음부 가까이 끌어옵니다.
2) 무릎을 가볍게 위아래로 왔다갔다 튕겨주면서 엉덩이와 골반, 하체의 긴장을 풀어줍니다.
3) 골반의 긴장이 풀리면 골반을 접어 상체를 앞으로 숙여 내려가면 골반 고관절을 더 깊게 풀 수 있습니다.
이 동작은 척추의 유연성을 높이며 스크린 작업으로 인한 척추, 등의 긴장을 완화시켜준다. 컴퓨터를 오래 보고 있다보면 목이 앞으로 나오고 등이 굳는다. 척추를 왔다갔다 동그랗게 말아주면서 등의 근육들을 다시 활성화 시키고 풀어준다.
1) 어깨 아래 손목, 골반 아래 무릎을 두고 Table Pose로 시작합니다.
2) 숨을 마시며 척추를 아래로 동그랗게 아치로 만듭니다. (Cow Pose, 비틸라사나)
3) 숨을 내쉬며 척추를 동글게 말아 올립니다. (Cat Pose, 마르자리아사나)
4) 위의 두가지 동작을 5~10회 정도 반복하며 호흡과 연결합니다.
몸 전체의 균형을 유지하며, 강한 순환이 일어나 생각이 없어지고,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오래 유지할 수록 생각이 없어지고 집중력이 올라간다. 동작을 유지하기 위해 지면에 닿아있는 손바닥에 집중하고 코어에 집중하면서 머리의 열이 내려가고 코어의 힘이 탄탄하게 잡힌다.
1) 양손을 어깨 너비로 열고, 어깨 아래 손목, 그리고 한발한발 뒤로 최대한 보내주어 머리부터 발끝까지 일직선을 만듭니다. 이때 발꿈치는 바닥과 수직입니다.
2) 척추를 일자로 뻗으면서 골반을 중립 상태로 유지합니다.
3) 복부와 코어 근육을 강화하고 허리를 지탱해줍니다. 이때 복부에 힘이 너무 없으면, 복부가 아래로 쳐져있게 되고 허리가 휘게 됩니다. 아니면 어깨에 체중을 너무 실으면서 복부를 필요이상으로 들어올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조건! 일직선을 만들어주세요.
컴퓨터를 많이 하다보면 손이 부은 느낌도 들고, 손끝에 독소가 많이 쌓인다. 손가락 마디마디 관절을 풀어주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 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 손가락 스트레칭은 걸어 다니면서도 쉽게 할 수 있어, 꾸준히 하면 적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 손가락 굽히기 : 손가락에 힘을 주며 힘껏 펴서 5초, 다시 주먹을 꽉 쥐고 5초 유지하는 것을 10~20회 반복합니다.
2) 손가락 벌리기 : 한 쪽 손바닥은 바닥을 향한 상태로 쫙 폅니다. 반대쪽 손으로 집게 손가락과 중지 사이, 중지와 약지 사이. 약지와 새끼손가락 사이를 차례대로 벌립니다. 손가락마다 10초 유지한 후 5초 휴식, 좌우 각 10~20회 반복합니다.
3) 손끝 당기기 : 손가락을 펼친 상태에서 손가락을 손등으로 꺾듯이 살짝씩 당기면서 늘려줍니다. 손가락 관절이 시워지는 느낌이 들면서 손이 가벼워지는 느낌이 드실거에요.
* 손가락 쥐가 자주 나는 분들께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되고, 따뜻한 물에 손을 담근 채 스트레칭 하면 더 효과적 입니다.
디지털 기기는 오늘날을 살아가기 위한 필수품이지만, 적절한 디지털 디톡싱과 요가 수련을 병행한다면 더욱 건강하고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
스크린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돌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디지털 디톡싱과 요가의 조화로운 결합은
더 나은 웰빙과 삶의 질을 찾는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