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운동하세요?"라는 질문에
운동을 안한다는 의미로
"숨쉬기 운동이요!"라고 답변을 했었다.
이 때 같이 있던 분들이 다 알지만 재밌다는 듯 웃었던 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하루에 2만번을 넘게 호흡을 하고 있어서
이 정도라면 우리는 매일 꽤 많은 운동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자신도 모르게 하는
얕고 가쁜 호흡은 충분한 운동이 될 수 없다.
그 이유는 바로 산소와 에너지가 가슴까지밖에 전달되지 않아
온 몸으로 에너지가 순환되도록 하는데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호흡을 의식적으로 깊이 한다면
우리 몸 전체 생기를 불어넣어
숨쉬기만으로도 운동이 될 수 있고, 든든한 영양제가 될 수 있다!
요가 수련과 호흡
요가 수련을 하는 동안 호흡은 분리된 과정이 아니라
자세(Asana)에 녹아있는 중요한 과정으로서,
명상을 위한 중요한 수련의 단계이다.
호흡은 단순히 산소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과정일 뿐 아니라,
에너지(prana)를 순환시키고 차크라를 열어
명상의 상태로 들어가기 위한 관문이기 때문이다.
요가 호흡의 특징
첫째, 요가에서는 입 보다는 코로 호흡한다.
"하~"
하고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쉰 적이 있는데
그러한 호흡은 폐 윗부분 정도까지밖에 산소가 들어가지 않는다.
또한 입으로 호흡을 하게 되면
입 안이 건조해지고, 뇌에 부담이 된다.
반면에 뇌와 더 가깝게 위치한 코로 호흡을 하게 되면
집중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둘째, 요가에서는 복식호흡을 한다.
요가에서는 가슴보다 더 깊이 복부까지 숨을 들이마시고
복부에 압력을 주어 숨을 내쉰다.
복식호흡을 하면 감정을 잘 컨트롤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주는데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면서 불필요한 생각이나 감정을 날숨과 함께 '내보낸다'는 상상을 하면
에너지가 충전되고 심리적 안정감까지 찾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복식호흡의 하나로 크리야(Kriya)가 있다.
크리야란 산스크리트어로 "정화"를 의미한다.
복식 호흡에서 더 나아가
들숨에서 복부장기를 이완했다가
날숨에서 장기를 강력히 수축하여
장기에 쌓인 독소를 내보내는 데 유용한 호흡법이다.
호흡에 대해 알아갈수록
단순히 몸 안으로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생존과 건강에 정말 중요한 필수 영양제 같다!
2024년도 저물어가는 지금
들뜬 연말 분위기 속에서
수련할 때 호흡에 더 집중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