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혜영 리트머스

by 나 훗한나

하루이틀 열심히살다가 피로폭탄 맞아서

기분도 텐션도 저조해진채로 주변의 모든것을 저주하면서 차분하게 지내다-

부채감을 안은 하루 하루를 보내면 어느새 주말.

근데 대체 니가 무슨 부채감을 가져야 하냐고


요즘 내 인류애를 빛나게 하는건 주간지 시사인뿐이다.

적절하게 인류를 사랑하게 만들어준다.


세상에는 그런 사람들도 있으니까.

또 세상에 그런 사람이 어처구니 없는 짓을 저지르기도 하고.

우리는 매순간 꺽이는거야.

그렇게 트롯트가 탄생한다.

하지만 그것도 가락에 담길만큼 아름다워야 가능하지~


요즘 내가 어떤 정신상태인지 알아보는 리트머스지는 편혜영리트머스.

편혜영의소설을 읽을수 있는가?

마음이 조금 부서져있음.

편혜영의 소설을 읽기 괴로운가?

행복하고 싶구나 너?


요즘은 매일 읽고 싶은 기분이다.

딱히 뭔일이 있는건 아님

중년의 가오는 그런것이다 외부의 사건이 날 어쩌지 못해

내부로 충분하다.


밀리의 서재에 '홀'이 있길래 작년에 읽다가 분명

아 도저히 못읽겠어 했는데

몇일전부터 술술읽힌다.

장모가 너무 불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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