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것.

by 나 훗한나

당연히 내것이라고 생각한 내 취향, 내 생각, 내가 원했던것들이 싹 증발되고

갈망의 자국만 남았을때

자국을 따라 더듬거리면서 뭘 해야 할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

왜 나는 이렇게 빈손으로 서있는 기분일까~ 쓸쓸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론 내가 원한다!는 마음에 머리채 잡혀 휘둘린 날들이 지나갔다는 생각과

뭐...또...지금부터는 나의 조금 더 성숙한 이성이(그런거 있다면)

원하는대로 채워나갈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생활이란건 일분 일초 내가 다 당면하는 현실이라서 매일의 하루가 너무 큰 고민으로 다가왔다.

뭘 하면서 쉬어야하지.

한 30분씩 쉬는게 내 인생 전부 같고

뭘 먹어야 하지. 한끼, 한끼 먹는게 다 쌓여서 내가되고


머리채를 다시 잡히는게 더 손쉽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머리채도 순진해야 잡히는거지요


어제는 친구랑 만나서 놀고

오늘은 오전부터 커피숍에가서 치즈케이크랑 아메리카노도 먹고 한 15년전쯤 배철수 음악캠프에서

듣고 좋아하게된 white town의 your woman 을 듣고 수첩에 이것저것 적다가 만화방에 가서

반딧불의 혼례, 히카루가 죽은 여름, 체인소맨, 미생 을 읽으며 라면을 먹고 마트에서 장봐서 들어왔다.


https://www.youtube.com/watch?v=3NoIusrv9OA&list=RD3NoIusrv9OA&start_radio=1

애플뮤직에서 다른 앨범도 찍먹해봤는데 women in technology 앨범이 젤 좋다.

물론 전체다 성의 있게 듣진 않았지만~ 이 앨범은 정말 전곡이 다 좋다.

라이브는... 7080가요무대 분위기. 그래도 멋져........요.


반딧불의 혼례 읽다가 오랜만에 순정뽕이차서 중간에 울고 싶었지만 잘 참았다.

순정 로맨스에서 뽕차서 울고싶은 그 포인트가 점처럼 딱 찍히고 나면 그 이후로는 구질구질하게 느껴진다. 그때 다 죽어야되는건가. 메이지 시대의 살인청부업자와 유곽으로 팔려간 어느 지체높은 가문의 심장병을 앓는 여주의 사랑이야기인데 자기 여자를 위해 긴-칼로 타인을 소ㅑㄱ 소ㅑㄱ 벤다. 피가 촥~

한 7권인가에서 정점을 찍는데 여주도 남주에 대한 사랑을 절절하게 인정하기 시작했고 이제 둘이 사랑만 하면 되는 상황에 고난이 들이닥치기 시작한다.

근데 일단 둘의 사랑은 확인이 됐잖아. 로맨스 입장에선 볼장 다 봤다 이말입니다.


히카루가 죽은여름

오래된 동네친구를 사랑하는 남주 (bl) 그 동네친구는 죽고 그 몸에 뭔가가 빙의되어 있다. 뭔가 험한것....

전체적으로 곡성분위기의 마을.

순간 쭈삣! 하고 사로잡는 연출을 잘한다.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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