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즌2"

by 연산동 이자까야

박형준 부산시장이 최근 단행한 공기업 사장 인사가 뒷말을 낳고 있습니다. 부산지하철노동조합과 부산도시공사 노동조합은 28일 기자회견을 열어 “박 시장 인사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즌2”라고 비판. 한문희(59) 부산교통공사 사장 지명자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한국철도공사 경영지원본부장 재직 시절 철도 파업 조합원 252명을 해고·징계하고 ‘0원 급여명세서’를 집으로 보낸 인물”이라고 지적. 또 “2013년 기업체로부터 접대를 받아 감찰 대상에 올랐다. 박근혜 정부 탄핵으로 물러났던 인물이 부활하려는 시도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

21764_1635407891.jpeg 28일 오전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부산지하철노조, 부산도시공사노조, 부산공공성연대, 부산공공기관노조협의회가 적폐인사 사장 내정철회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제신문

김용학(71) 부산도시공사 사장 지명자에게도 날을 세웠습니다. 노동조합은 김 지명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고 주장. 또 “2017년 경기도시공사 사장 인사청문회 당시 직무와 연관된 기업으로부터 4년간 16억에 달하는 고액 연봉을 받았다. 건설사 유착 의혹과 인사·채용·사업 비리로 감사를 받았다. 경기도의회로부터 도덕성과 업무 능력에서 부적격 판단을 받은 인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부산시의회도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11월 1~2일)에서 두 지명자를 송곳 검증한다는 입장. 앞서 부산시의회 인사검증특별위원회는 지난 22일 낸 보도자료에서 “공공기관장 임명이 늦어지면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 기간에 인사 검증까지 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면서 유감을 표시. 앞서 박 시장은 헤드헌터(민간 인재채용 전문기관)에 의뢰해 후보를 선임했습니다. 또 “진취적인 전문가 발굴을 위해 심사숙고했다. 학식과 경험을 두루 갖춘 전문가를 모신 만큼 경영혁신에 주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었죠. 두 지명자는 과연 부산시의회와 노동조합을 설득할 수 있을까요? 한편 박 시장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은 28일 공공기관장 인사검증 대상 기관을 6개(부산관광공사·부산시설공단·부산환경공단·스포원 포함)에서 3개(부산연구원·부산신용보증재단·부산경제진흥원) 추가하는데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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