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공공배달앱인 ‘동백통’이 19일부터 운영됩니다. 그동안 부산시는 민간 배달앱의 과도한 수수료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동백통 개발을 추진했었죠. 동백통은 가입비·광고비와 중개 수수료가 없습니다. 동백전으로 결제하면 10% 캐시백까지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부산시는 캐시백을 5% 더 얹어주는 이벤트도 준비 중. BNK부산은행도 동백통에서 부산은행 카드로 결제하면 500원을 돌려준다고 합니다. 부산시는 내년까지 전통시장 500여 점포와 5000여 음식점은 물론 1000개 이상의 중소기업 제품을 동백통 가맹점으로 확보할 계획.
사실 동백통은 국제신문의 아이디어입니다. “부산 명물인 돼지국밥과 밀면은 왜 새벽 배송(밀키트 제외)이 안 될까”라는 궁금증을 풀기 위해 기자들이 취재에 나섰죠. 현장에서 만난 자영업자 상당수는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소외돼 있었습니다. 한편으론 배달의민족이나 쿠팡의 과도한 수수료에 불만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국제신문은 2020년 신년기획 ‘따뜻한 O2O(Online to Offline)’ 시리즈를 통해 공공 온라인 마케팅 플랫폼 운영을 제안했습니다. 디지털시대 비대면 경제 육성을 돕자는 취지.
부산시는 ‘비대면 경제팀’ 신설과 함께 총 5224억 원이 투입되는 디지털경제 육성 계획을 발표. 동백통도 이중 하나입니다. 부산시는 플랫폼 구축뿐 아니라 ▷비대면 환경에 적응하려는 중소기업에 대한 맞춤형 솔루션 지원 ▷아마존·알리바바 같은 해외 플랫폼에 부산 소상공인들이 입점할 수 있도록 돕는 활동도 펼친다고 합니다.
자영업은 부산 산업의 한 축입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자영업자 수는 37만1000명으로 1년 새 7.1% 늘어 17개 시도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습니다.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는 1만6000명 감소한 반면 홀로 일하는 자영업자는 4만1000명 증가. 매출이 떨어지면서 종업원을 두지 못하는 곳이 늘었다는 의미. 동백통이 코로나19로 시름에 빠진 동네 사장님들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길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