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페이스북(메타)에서 ‘친구’ 신청이 부쩍 늘었습니다. 관계맺기를 요청한 분이 궁금해 정보를 검색하면 십중팔구 정치인. 대통령·지방선거가 그만큼 가까워졌다는 징후로 이해합니다. SNS 게시물이나 댓글 내용이 자신의 철학과 달라 ‘친구 삭제’를 하는 분도 많다고 하네요.
여야 대권 후보들은 ‘가치’를 통해 친구를 확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일요일인 16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찾아 금강산 관광 재개와 비무장지대(DMZ) 관광 추진을 약속. “한반도 평화는 생존의 문제다(중략). 남북 철도와 도로를 빨리 연결하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촉발한 ‘멸공’ 이슈에 ‘안보’로 대응하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4~15일 부산·울산·경남을 방문해 “정권 교체” “부패 척결”을 외쳤습니다. 경부선 지하화를 포함해 윤 후보가 이날 발표한 부산 공약 12개 중 상당수는 이재명 후보 공약과 겹치더군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KBS에 출연해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라는 의미”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며칠간 칩거했던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광주 주상복합아파트 붕괴 현장을 찾아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 그는 “마음이 쓰여서 내려왔다”고 짧게 말했습니다.
여야는 16일 오후부터 TV 앞으로 모였습니다. MBC가 방송한 윤 후보 배우자(김건희)의 7시간 통화녹음 파일 파장이 만만치 않았거든요. 국민의힘은 “특정세력 편에 서서 공익을 위한 보도를 가장해 인격살인에 가담하고 선거에 개입하려는 방송 행태를 지금이라도 멈추라”고 주장. 반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김건희는 그(윤석열 후보)를 바보라고 했다(고 한다)”면서 ‘김건희 리스크’를 부각. ‘뭐라노’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지나친 정치 공세이자 “심신이 피폐해진 후보자 배우자가 할 수 있는 말”로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민주주의가 검찰당 손아귀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늘도 돕는 것”이라고 보셨습니까? 친구 신청할 후보는 정하셨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