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34만 명대에 진입하면서 ‘정점 국면’에 진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9일)부터 2주간 유행의 최정점을 지나게 될 것”으로 전망.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언론 인터뷰에서 “해외에서는 인구의 20%가 감염되면 확진자가 급감했다. 우리나라로 치면 500만 명이 더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000만 명에 달하는 시점이다. 하루 30만 명 감염을 가정하면 앞으로 15일 정도는 더 필요한 셈”이라고 설명.
우리보다 오미크론 펜데믹을 먼저 경험한 미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없애는 추세입니다. 하와이 주지사는 9일 뉴스 브리핑에서 “오는 26일부터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중단(학교는 제외)한다”고 발표. 하와이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마스크 의무화 해제를 결정한 마지막 주입니다. 미국이 방역을 완화한 이유는 한 때 80만 명을 넘겼던 하루 확진자가 최근 2만~3만 명대로 떨어졌기 때문. 인도는 국제선 정기노선 운항을 오는 27일 재개합니다. 하루 확진자가 올해 1월 30만 명대에서 최근 4000명대로 내려가면서 ‘오미크론 파동’이 종식되는 분위기라고 합니다.
건강하게 마스크 벗는 날을 맞으려면 추가 접종이 꼭 필요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문단은 8일 성명에서 “부스터샷이 중증과 사망에 대해 높은 수준의 보호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혔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요양병원·정신병원·요양원이나 밀집도가 높은 곳은 방역 3∼4단계를 유지하고 일상활동 공간이나 음식점은 완화하는 ‘차등 적용’을 하자고 정부에 권고합니다.
최근 동대구역에선 ‘마스크 없는 세상’을 주제로 한 유치원생 180명의 그림이 전시됐습니다. 그림을 자세히 보니 친구들과 뛰어 놀거나, 수영 하거나, 가족과 수다 떠는 장면들이 담겨 있더군요. 아이들에게 “마스크 벗어도 괜찮아”라고 안심시킬 수 있는 날이 저만치 오고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