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정책이 궁금하다면

by 연산동 이자까야

박형준 부산시장이 16일 안철수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만났습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이 국정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합니다. 박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도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습니다. 박 시장은 최근 윤 당선인과의 통화에서 “공정사회를 만드는 가장 핵심이 국가 균형발전”이라고 건의. 그래서일까요? 윤 당선인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통합을 풀어나가는 방향은 모든 지역이 공정하게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에디터스픽.jpeg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점심 식사를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 시장은 이명박(MB) 정부의 브레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당선인 인수위에도 MB맨들이 상당수 포진. 외교안보분과에서 일할 김성한 전 외교통상부 2차관과 김태효 전 대통령 대외전략기획관이 대표적입니다. 윤 당선인 측근인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도 옛 MB계. 윤 당선인이 특별고문으로 임명한 임태희 전 대통령 실장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도 마찬가지. 더불어민주당은 ‘2기 MB 정부’라고 비꼬더군요.


박근혜 정부 사람도 눈에 뜁니다. 경제1분과 인수위원인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은 2014년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에 이어 2016∼2017년 기확재정부 1차관을 지냈죠.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밑에서 경제비서관으로 근무한 이력도 있습니다.


윤 당선인의 경제특보인 강석훈·김현숙 전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정책 브레인’으로 꼽혔습니다. 강 전 의원은 2016∼2017년 청와대 경제수석을 역임. 그는 윤 당선인의 경제 공약 밑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인지 경제부총리 후보 물망에도 올랐습니다. 김 전 의원도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을 지냈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두 경제특보에 대해 “윤 당선인의 경선 시절부터 깊이 있는 정책적 지원을 했다”고 소개. 윤석열 정부 정책을 미리 알고 싶다면?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참고하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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