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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국의 할배 Sep 16. 2024

미국 이민에서 느끼는 것들(종교생활)

대개 이민을 오게 되면 그리운 친척과 친구들을 두고 혼자 또는 가족이 오게 되는데, 이때 가장 크게 느끼는 것이 바로 외로움이다. 그동안 많은 친지들과 친구 동료들과 함께하다가 낯선 곳에 뚝 떨어져 혼자 있게 되니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사람이 그립고 따뜻한 관계가 그리워지게 되는데 이때 가장 쉽게 한국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종교 생활을 통하는 방법이다. 


미국 어느 곳에나 한인들이 조금 많이 사는 곳이라면 교회, 성당 또는 사찰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교회는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이 있다. 내가 살고 있는 이곳 워싱턴 주만 하더라도 교회는 100곳 이상, 성당 3곳, 사찰 3곳이 있다고 구글에서 검색되었다. 특히 교회는 어느 통계가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100~160곳이 있다고 하니 성당이나 사찰에 비해 그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여기 언급된 3종류 이외의 종교도 있으므로 다른 종교시설이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면 그곳에서 본인의 종교 생활을 하면 될 것이다.


물론 이런 종교 시설을 단순히 사람을 만나러 가는 곳으로 생각해서는 안 되지만, 그동안 종교 생활을 했던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아주 좋은 장소인 것만은 사실이다. 설사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하더라도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이런 종교시설을 방문하면 모두 환영해 주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쉽게 방문하게 된다.


만약 종교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정을 했다면, 성당이나 사찰은 그 수가 현저히 적어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되지만, 교회는 너무 많아서 어떤 교회를 선택할지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한다. 교회마다 그 특성이 조금씩 다르므로 여러 교회를 다니면서 설교도 들어보고 사람들도 만나면서 본인에게 맞는 교회를 선택하면 될 것이다. 

또 굳이 종교 생활을 하지 않아도 동호회나 친목 단체도 많이 있으므로 한국 사람을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단체를 방문하여 교제를 시작해도 될 것이다. 한국에서 교회를 다녔던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교회를 선택하기 위해 몇 군데를 다녀보고 그중에서 가장 나와 잘 맞겠다고 생각한 곳으로 결정하여 지금까지 다니고 있으며, 이곳에서 좋은 분들을 만나고 그분들과 교제를 유지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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