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늘봄 Apr 23. 2022

소속자

바다 위에 떠있음에 갈증을 느끼고

바닷물을 들이켠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바닷물을 한껏 들이켜

죽지 않고 흘러간다.



방향도, 공간도 없어

시간도 위치도 없다.



펄쩍 뛰어오르는 물고기

물속으로 뛰어들어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양껏 물을 들이켜

갈증을 해소하겠지.

작가의 이전글 신도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