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에 떠있음에 갈증을 느끼고
바닷물을 들이켠다.
망망대해 한가운데
바닷물을 한껏 들이켜
죽지 않고 흘러간다.
방향도, 공간도 없어
시간도 위치도 없다.
펄쩍 뛰어오르는 물고기
물속으로 뛰어들어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양껏 물을 들이켜
갈증을 해소하겠지.
시 쓰는 철학자 지망생/ 2023. 1. 16. ~ 2024. 7. 15 군인, 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