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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세상 너머
다리를 뚝뚝 자른다.
더 이상 자라면 안 돼.
내가 담긴 세상이 너무 작아.
이제는 세상을 뚫을 것만 같아.
보지 못한 세상이 두려워서
세상 너머에는 악마가 가득해서
다리를 자르고,
또 잘라도,
너무 빠르게 자라.
이제는 세상을 뚫어버렸어.
눈 뜨고 바라본 세상 너머.
세상 너머, 그 존재는
악마인가
아브락사스*인가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 등장하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즉 선하면서 악한 신
시 쓰는 철학자 지망생/ 2023. 1. 16. ~ 2024. 7. 15 군인, 전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