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험

by 오주현

모험

때때로 어둠에 있다
아니 어른이 되었으나
여전히 어둠에 있다
그럼에도 아늑한 이곳
무한한 가능성을 예고했던
욕망으로 남아 있을 때
곤두박질칠지
성장을 위한 발판일지
무얼 딛고 서 있는지
드러난 형태들에게
모험이란 이름만 남기고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처럼
부딪힌다
한공간에 들어와 마침내
내민 한마디 말
방음벽에 부딪힌 새의 죽음처럼
정말 듣지 못할까
죽음보다 강렬한 동경의 빛을
머금은 새들이 보일 때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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