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by 조덕현


사람의 마음처럼 오락가락하는 것이 없다. 좋아한다고 하다가도 금방 싫어한다고 한다.

이처럼 마음이 변한다. 마음이란 언제나 흔들린다. 왜 이렇게 조그만한 일에도 마음이 흔들린다. 전나무 숲이 우거진 오솔길을 걸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동안 지나온 세월이 나에게는 어쩌면 험난한 길이 아닌지 모르겠다.

아찔한 순간이 문득 떠 오르는 것의 하나는 오슬로에서 파리로 와서 비행기를 환승하여 서울로 오는 대한 항공을 갈아타는 것이다. 오슬로 국제공항은 나무로 지워져서 바닥도 나무로 만들어져 삐걱 삐걱소리가 난다. 국제공항으로는 너무 작고 면세점도 작았다. 오슬로에서 파리로 와서 서울행 비행기를 갈아 타야한다. 파리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환승할 수있는 다른 건물로 이동하기 위하여 버스를 탔다. 서울행 대한항공으로 갈아 타야하는 것이다. 버스에 내려서 에스켈이터를 잘못 타서 다른 데로 갔다가 다시 대한항공 탑승구가 있는 곳으로 가는데 애를 먹었다. 서울행 대한항공의 이륙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마음은 급했다. 뛰어서 탑승구로 오니 탑승구 문은 닫힌( Close) 상태였다. 이미 이륙준비가 끝난 상태였다. 우리 부부가 헐레벌떡 뛰어서 탑승구 승무원이 우리를 보고 기내로 전화를 걸어서 어떻게 하면 좋냐고 물으니 기내에서 탑승 시키라고 하여 다시 문을 열렸다. 기내로 뛰어서 내자리로 겨우 자리를 잡았다. 사실 빈자리는 우리 좌석뿐이었다. 얼마나 급했는지 짊어진 배낭이 열려서 물건이 쏟아지고 있었다. 좌석에 앉아서 안도의 숨을 몰아 쉬었다. 앉자마자 비행기는 이륙하였다. 하마터면 놓칠번했다. 사실 한숨이 휴우 하고 저절로 나왔다. 만약 비행기를 놓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숨을 돌리고 나서 스튜디어스에 물었다. 비행기를 놓치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물으니 비행기회사로 연락해야한다고 알려준다. 그러니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서울에 도착하여 화물 벨트에서 우리 화물을 찾으려고 하니 이번에는 우리 짐은 없었다. 다시 사무실에 가서 짐이 없다고 하니 사무원은 북유럽에서오는 비행기는 이처럼 짐이 오지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만큼 그들은 일은 꼼꼼이 하지 않아서 이렇게 짐이 못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그래서 주소를 적어놓고 집으로 왔다. 다음날 오슬로에서 부친 짐이 배달되었다. 짐은 아무 이상이 없었다.

사실 처음에 비행기표를 살 때 많이 망설였다. 오슬로가는 것은 파리나, 암스테르담에서

갈아타야하는 데 나는 약간 망설였다. 어느 쪽으로 가서 환승하는 것이 편리할지 망설였다. 파리를 경유하는 비행기표를 구입한 것은 내가 처음 외국에 나갈 때 파리의 드골비행장을 이용하여 한국에 왔기 때문에 편하리라 생각했는 데 그게 아니었다. 미국을 오갈 때 일본의 나리타 공항이 편하였다. 공항밖으로 나가지 않고 같은 곳의 건물안에서 갈아 탈수있으니 편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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