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by 조덕현



몸가짐을 단정히 하고 눈을감고 묵상하는 것을 수행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무념무상의 상태로 되는 것이다. 그러나 무념무상이란 말이 쉽지 그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그것이 어떤 상태를 말하는지 아무도 모른다. 우리는 절에서 수행하는 스님들의 생활을 말하기도 한다. 수도원에서 생활하면서 몸과 마음을 닦는 수사들이나 수녀를 생각게도 한다. 종교젹 측면에서 보면 그런것이 맞을지 모른다. 필부 필부한 나는 우리생활 자체가 수행이 아닐까 상상하여본다.

종교인들은 땀흘려 일하는 것도 수행의 하나라고 한다. 그뿐인가 우리의 일거수일투적 하나 하나가 모두가 수행중의 하나로 여긴다고 생각든다. 그런면에서 보면 우리의 일상생활 자체가 수행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든다. 수행이란 너무 어렵게 여길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동 자체가 수행이라 본다. 다만 그 수행이 일탈을 하는 경향이 있어서 전체가 비난을 받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것은 이세상의 그많은 삼라 만상중에서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것은 언제나 있게마련이다.

사람들은 자기의 생존을 위해서 노력한다. 그 생존의 안간힘을 쓰는 것도 수행의 한 수단이다. 그 노력하는것이 올바르게 행동하는 것을 탓할 일은 아니다. 다만 그 행동이 의롭지 못하여 사회규범에 어긋날 때 사람들은 비난하는 것이다. 사람이 행동하다보면 자기의 의지와는 맞지않게 다른 방향으로 진행될 때가 있게 마련이다. 바로 그것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간다면 바로 고쳐야한다. 그것을 모르고 계속 밀고 나간다면 문제가 될것이다.

사람은 일을 할 때에 실수가 있게 마련이다. 실수는 실수대로 지나가면 무난 할것을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서 엉뚱한 일을 하는 때가 있다.

사람들은 자기만족을 위해서 때로는 자기생존을 위해서 어쩔 수없이 하는 일도 많다. 이것도 우리는 수행이라 생각하면 마음이 훨씬 편안해진다. 마음의 부담도 줄어들게 마련이다. 만약 그것이 의롭지 못한 것이라면 그 행동을 줄이려고 마음이라도 먹게 된다. 이런것을 수행이라 너그럽게 생각하고 살아가는 지혜도 필요하다.

수행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몰아가는 것은 금물이다. 적어도 상식의 기준에서 어긋나는 행동은 수행이라 할 수는 없다. 사람이 산다는 명제는 정말 어려운 과제일 수가 있다. 같은 스승밑에서 같이 배운 것에 대해서도 서로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인간이다. 이런 다른 생각의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이 인간이다. 반면에 서로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전연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도 인간이 가지는 속성주의 하나다.

서로 다른 생각을 심사 숙고하면서 그것을 인정하는 것도 수행이다. 우리의 평범한 생각이 정말 참다운 수행이라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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