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이동장 철장을 사이에 두고

by 별헤는 고양이

새끼는 철장을 붙잡고 울고

어미는 그 얼굴들을 바라보다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안절부절 서있다.


울음을 삼키는 법에

익숙해져 있지만

흐느낌은 점점 커져

통곡이 된다.


떠나는 것은

새끼들인데

남겨진 쪽이

먼저 무너진다.


이럴 어째. 우리 아가들.

아직 안돼.

이럴 어째

엄마가 못 지켜주고......


신뢰, 책임감, 헌신의

천사견

엄마 리트리버의 우주에

눈물과 상실, 기다림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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