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Tsumiki Jan 07. 2024

아이들과 함께한 일본 하마마쓰 유원지

하마나코 파루파루(浜名湖パルパル)

연말휴가 겸 시즈오카현의 하마나호수 다녀왔다.


조용한 곳에서 편안히 휴식을 하려 했지만, 아이들과 함께라면 여유로운 여행은 희망사항...2일째 아침 오픈런으로 유원지 파루파루를 찾았다. 규모가 크지 않아 보여서 오전에 적당히 놀다가 늦은 점심에 나가서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나만의 생각이었다. 아이들과 노는데 진심인 아내와 놀아도 놀아도 부족한 아이들을 내가 잠시나마 과소평가했었다.


결국 우리는 유원지 문을 열고 들어가서 문을 닫고 나왔다....


주소: 1891 Kanzanjicho, Chuo Ward, Hamamatsu, Shizuoka 431-1209 일본

웹사이트: pal2.co.jp



오픈 전 입장을 기다리며 바로 옆에 보이는 롤러코스터 '사차원'으로 들어가자마자 달려가서 1착으로 탑승하였다. 여타 다른 놀이공원과는 다르게 파루파루는 꽤 나이 지긋한 어른들이 놀이기구를 운용하고 있어서 정겹고 연륜이 묻어나는 안내 멘트를 들을 수 있다. 놀이기구나 시설은 조금 노후화된 편이지만, 어린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놀이기구도 있어 막내도 지루하지 않게 같이 보낼 수 있었다. 


메가코스터 '사차원' メガコースター「四次元」
회전초밥카트 回転すしカート「まわるんじゃ~」

롤러코스터 등 놀이기구 반대편으로 건너오면 하나마호수(浜名湖)가 보이는 곳에 워터슬라이드를 비롯해서 꽤 많은 놀이기구와 오르골 박물관으로 가는 로프웨이 탑승장이 있다. 

워터슬라이드 돈브라코 ドン・ブラーコ / 와일드스톰 ワイルドストーム

어느 정도 놀이기구를 즐기고 조금 피곤할 때 즈음 칸잔지 로프웨이를 타고 오르골 박물관이 있는 곳으로 이동하였다. 날씨가 너무 좋아 반짝반짝 빛나는 하나마호수를 보며 오르내릴 때 기본도 상쾌해졌다. 날씨가 좋아 오르골 박물관 전망대에서 후지산을 어렴풋이나마 볼 수 있었고, 박물관에 전시된 신기한 오르골들을 구경하며 조금 쉬어갈 수 있었다. 

칸잔지 로프웨이 かんざんじロープウェイ

파루파루는 규모는 작지만 특이한 2층 회전목마를 탈 수 있었고, 바이킹과 회전그네도 있어 나름 지루할 틈 없이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었다.

메리고라운드メリーゴーランド / 바이킹 캡틴팔레오의 해적선 キャプテンパレオの海賊船 / 공중회전그네 まわっタワ~

점심즈음 돌아가려고 했던 계획은 일몰이 다가와 놀이공원 문 닫는 시간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알차게 보냈고 대망의 대관람차를 타고 파루파루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12월 말인데도 그렇게 춥지 않고 날씨가 너무너무 좋아서 어른도 아이도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하마마쓰를 여행 중 아이들을 위한 일정이 필요하다면 파루파루 방문을 추천한다.  

대관람차 코쿠 大観覧車「コクー」


작가의 이전글 다시 찾은 아내의 미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