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해이븐 Sep 21. 2022

작고 허름한 25년 된 일본 이자카야 영상

유튜브 알고리즘도 가끔은 도움이 돼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보게 된 일본에 허름한 동네 술집을 보고는 큥-! 하고 머리를 세게 맞았다.


요즘 도대체 내가 진정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갈피를 잃고 어물쩡 어물쩡거리고 비틀거리고 있었다.


이것저것 생각은 많은데 도통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은 시원하게  없었다.


10평도 채 안되어 보이는 꽤나 작고 허름한 인테리어에 파파 할머니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그곳은 25년이나 되었다고 한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들어와 간단히 독을 풀 수 있게끔 안주와 술이 준비되어있는 곳.

이 가게에는 처음으로 온 손님이 들어와 앉자마자 주인 할머님이 물수건을 내어주시며 하시는 말씀은 ‘수고했어’.

단골들과 가족처럼 편하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도 한껏 신이 나신 주인 할아버지.


이런 것이 진정 내가 원하는 게 아니었던가?


예전에는 무척이나 좋아했던 지금의 일이 요즘에는 미친 듯이 싫고 힘겨웠다.

그도 그럴 것이 숨 막히는 경쟁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을 치며 어느새 돈에 까지 중독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이 우연찮게 접한 하나의 영상이 어느 순간 너무 돈만을 쫓으며 돈을 위해 가게 운영을 하고 있게 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지금도 부족함 없이 벌고 있지만 더 많이 벌기 위해 다른 가게를 알아보고 있던 내게 좀 더 본질을 생각하게 만든 것 같다.


조금은 마음이 가벼워졌다.

어떤 것을 선택하면 내가 행복해질지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어줬다.

욕을 털어버리고 좀 더 내 행복을 위해 살아가자.


작가의 이전글 타인의 결핍이나 실수를 유머 거리로 삼는 화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