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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릴리아나 Apr 07. 2024

뉴욕, 직장 적응기

뉴욕에 온 지 자그마치 6달이 지났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적응이 안 되는 것 같다. 환경, 사람들, 음식 모든 것이 달랐고 그 다름을 이해하는 것이 너무 어려웠다.


그리고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직장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워지고, 나 자신이 싫어지고 무기력해졌다. 나는 자기 관리가 전혀 안 된 상태로  떠내려가 버렸다. 안되면 안 되는 대로 지면 지는 대로 그냥 나 자신을 내버려 두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발에 부상을 당했고 그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의 휴식 시간을 갖게 되었다. 일은 가끔 했지만 나의 시간이 더 길어졌다. 사방에 흩어져있던 나의 에너지들이 다시 내 몸 안으로 들어와 제 자리를 찾기 시작했고 나를 이기고자 하는 욕심이 서서히 나를 간지럽히기 시작했다.


이제 며칠만 더 지나면 회사로 돌아가 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전처럼 다시 무너지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은 이제 가지지 않는다. 나는 할 수 있다고 믿고 이미 그렇다.




무용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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