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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선희 책여울 Jan 17. 2024

궁금하면 알아보고 일단 해 볼 것

안예진(꿈꾸는 유목민) 작가님의 <독서의 기록>

"책을 읽으며 지금까지의 내 삶을 점검하고 꿈 지도를 그린 후 꿈의 키를 정기적으로 재는 시간을 가졌다"

-<독서의 기록> 프롤로그에서


정기적으로 꿈의 키를 재 보는 일이 중요하다. 그래야 꿈은 조금씩 커 간다. 메모만 열심히 해서는 소용이 없는 것과 같다. 써 놓은 글을 다시 보면서 실천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것처럼 내 꿈이 어디쯤 왔는지 점검해 보는 일이 또 삶의 재미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작가님은 나보다 뒤늦게 독서 세계에 뛰어드셨는데 나보다 훨씬 멀리 날아가서 손을 흔들고 계신 기분이 들었다. 


작가님은 블로그에서 남다른 성취를 이루셨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서 어린아이가 있고 직장을 다니고 계셨으니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냈을까 짐작이 가고도 남는다. 하지만 목표를 세우니 시간은 만들어졌다고 고백했다. 나도 돌아보면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더 많은 일을 했는데 일의 능률을 높이기 위해 목표 설정을 자세히 하면서 시간 관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튼 작가님은 네이버 블로그에 도서 관련 글을 일정한 시간에 올렸고 결국 도서부문 인플루언서에 도전해서 승인을 얻었단다. 인플루언서가 되면 애드포스트라는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단다. 블로그 개설한 지 90일 이상, 포스팅 50건 이상, 일 평균 100명이 넘는 방문자가 있어야 가능하다. 작가님은 첫 수익으로 26000원을 벌었지만 지금은 다니던 회사도 그만두고 제주살이를 하며 더 높이 더 멀리를 향해 걷고 계신다. '꿈꾸는 유목민' 인스타 검색해서 팔로잉했더니 바로 수락해 주셨다.(브런치에도 계신데 활동이 많지는 않다.)


네이버 블로그 인플루언서 도전을 위해서

-하루 방문자 수가 500~1000명

-콘텐츠와 주제의 연관성, 채널의 활동성

-도서 리뷰를 1주일에 5~6회 리뷰

-이웃 도서 블로거에 공감과 댓글


이 길도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힘을 주지 않고 일단 지속하는 걸 목표로 계속 글을 올린 결과였단다. 나도 전부터 블로그 시작해야지 다짐만 하고 있었는데 이 책 읽고 무척 많은 자극을 받아 블로그 오픈을 드디어 했다. 사실 계정은 오래전에 만들어 놨었다. 글을 매일 하나씩(주말은 빼고) 올려야지 계획은 그리 세웠다.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버는 건 행복하다. 내가 해봐서 안다. 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더욱 견고하게 다지면서 다양한 모색을 꿈꿔본다. 사실 나는 책 읽는 일로 돈을 벌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그런데 그 길을 이십 년째하고 있으니 참말 인생은 모를 일이다. 


<독서의 기록>을 읽고 SNS에 대해 다시 점검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나는 왜 SNS를 했을까? 나의 하루를 기록하기 위해서가 가장 큰 이유였는데, 안타깝게도 그 이상의 비전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거다. 지금도 역시 잘 모르겠지만 <독서의 기록>을 읽으니 마음이 달뜨고 가지고 있는 SNS 계정을 잘 사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것저것 알아보다 레뷰라는 사이트에 로그인을 했다.




브런치는 이제 시작했지만 인스타그램은 시작한 지가 조금은 더 오래되어 인스타그램을 이용해 레뷰라는 사이트에서 협찬을 신청했다. 레뷰에 로그인하고 인스타랑 페이스북 연동시키고 어쩌고 날밤 새울 뻔하다 간신히 하라는 것 다하고 처음으로 신청한 건데 딱! 당첨이 됐다. 협찬 내용이 시선을 끌만한 게 아니라 사람들이 응모를 많이 안 한 것 같다. 


하지만 역시 액션이 필요하다. 궁금하면 알아보고 일단 해 보는 것!! 별 건 아니지만 오늘 여러 일 중 가장 재미나고 신기한 사건이었다. 그렇게 나는 <독서의 기록>을 읽고 며칠 들뜬상태로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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