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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선희 책여울 Jan 18. 2024

다이어리가 물었다.

하루 루틴을 지속시키는 힘

양지 다이어리 1월 17일에 뜬금없이 "지금 하고 있는 당신만의 습관이나 루틴이 있나요?"라고 물어서 나는 "엄청 많지!"라고 썼다. 이젠 다이어리랑 대화하는 나란 사람. 현타 와서 웃음이 났지만 실제 나는 하루 루틴이 많아도 너무 많아 하루가 짧기만 하다.

 하루 루틴을 정리하면 이렇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 정리한다. 물 한 잔도 잊지 말고

-영양제도 열심히 먹어야지.(남편이 웃는다. 약간 비웃는 것 같기도)

-sns 글쓰기: 브런치, 인스타그램, 블로그(주말은 쉬고, 주중에만 올린다.)

-물 1L 이상 마시기: 물을 잘 안 먹어서 일부러 챙겨야 할 지경. 밖에 있을 땐 덜 먹지만 집에 있으면 1.5L씩은 먹으려 노력 중이다.

-매일 7000보 달리기: 체력이 답이라는 생각이다. 작년부터 마라톤 대회 참석하고 있다.

-오후 4시 반, 부모님과 통화하기

-저녁 7시 이후 음식 NO

-책 읽기: 늘 읽고 있는 책이 있다.

-일기 쓰기


지금은 도서관 수업이 없어 여유롭지만 여기에 수업이 더해지면 하루 종일 동동거려야 한다. 그래도 이런 하루하루가  감사하고 즐겁다. 하루 루틴을 수행하면서 건강도 훨씬 좋아졌고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됐다. 작년까지는 내가 표를 만들어 루틴 수행을 관리했는데 올해는 스터디언에서 나온 PDS 다이어리에 쓰고 있다. 내가 만든 게 아니라 다소 불편한 점도 있는데 하루하루 기록이 더해지니 다이어리 넘기는 맛이 있다.




하루 루틴을 계속할 수 있는 동력은 바로 이런 기록에서 얻을 수 있다. 또한 목표를 기록으로 남기면 이루어지는 경험을 아주 많이 했다. 지금은 뭐든 말이 안 돼도 일단 적어본다. 시간이 흘러 돌아보면 거의 대부분 이뤄져 있다. 신통방통!


그리고 지난달부터는 음식을 조절하고 싶었다. 그래서 하루 먹는 음식을 적어보기로 했다. 나름의 기준도 정했다. 커피는 하루 2잔, 식사는 2-3회 하고 저녁 7시 이후는 물 외에는 먹지 않겠다 등등의 기준을 만들었다. 이렇게 하고 나서는 폭식도 안 하고 군것질도 많이 줄일 수 있었다. 되도록 마트도 안 가고 냉장고 파 먹기를 실행했다.(정말 냉장고는 요물이었다. 어찌나 파도 파도 끝이 없는지! 그래도 이제 거의 끝이 보인다.) 날마다 냉장고가 가벼워지고 있어서 기쁘다. 유튜브 영상에 나오는 정리 잘 된 냉장고가 부러웠는데 음식 기록하면서 냉파까지 성공하다니 감동이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2024년 1월 18일을 잘 걷고 계신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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