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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선희 책여울 Feb 19. 2024

협찬의 세계는 현란했다.

탐방 다니는 길 위에서 소풍을 즐기다.


꿈유 작가님의 <독서의 기록>을 읽고 다시 깨달았다. SNS를 일기장 이상으로 여기지 못했다는 자각! 몇 년 전에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팔로워 천 명이 넘었을 때쯤 그만 인스타그램에서 손을 놓고 말았다. 천 명이 됐을 때 탄력 받고 있었는데 다른 일들에 밀려 이후 2~3년을 들어가지 못했다. 그러다 요번 겨울, <독서의 기록>을 읽고 죽어있던 인스타그램을 열어 정비했고 거의 손을  보고 방치했던 브런치(작가 승인받았을 때 혼자 엄청 기뻐했는데...) 계정도 다시 시작했다. 그러면서 블로그 계정까지 업로드를 시작했다. 이번 겨울 틈나는 대로 여기저기 계정에 머물며 글도 올리고 사람들과 소통하며 보냈다. 브런치랑 블로그는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인스타그램은 그래도 팔로워가 천 명은 넘어서 꿈유 작가님 제안처럼 협찬을 받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협찬의 세계는 현란했다.



그중 레뷰 사이트는 규모가 제일 크고 경쟁도 치열했다. 가장 시장이 큰 레뷰 사이트에 회원가입 하고 인스타그램을 비즈니스 계정으로 설정해서 연동시켜 놨다. 맛집 캠페인에 올라온 곳 중에 우리 지역에서 가깝고 비교적 경쟁이 덜한 업체에 신청을 등록했다. 될 거란 기대보다는 이런 것도 재미난 경험이다 싶은 맘으로 신청했는데 음마~~~ 레뷰에서 당첨이 됐다고 톡이 들어왔다. (너무 신기했다.) 가족들과 초대받은 카페에 가서 마음껏 즐기다 왔다. 이후 보드게임 카페, 갈빗집, 보쌈집, 애견카페, 막국수 식당까지 두루두루 탐방했다.




리뷰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 - "리뷰 재등록을 요청한다"라는 문구가 있다. 후덜덜


영상이나 게시글을 잘 쓰고 싶었는데 아직 역량이 부족해서 서툴다. 하지만 진심 그곳들이 모두 잘 되시길 바라는 맘이 저절로 든다. 혹시 내 리뷰가 맘에 안 들어서 뭐라고 하면 "돈 내지 뭐~~" 그런 마음으로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영상이나 피드를 반드시 올려야 하니 저절로 공부가 됐다.



책 관련 계정인데 갑자기 먹방을 올리게 되어 죄송한 마음


갑자기 협찬 광고를 올리려니 주저하는 마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내 계정에 오시는 친구분들은 나의 여행을 이해해 주시리라...





레뷰 체험단 맛집 탐방 사진 기록

이제 막 체험단 걸음마 단계다. 앞으로 바빠지면 지금처럼은 못하겠지만 이번 겨울 특별한 경험이었다.


탐방 다니는 길 위에서 소풍을 즐기다.


우리 가족들도 엄마 덕분에 먹방 한다며 나의 레뷰 활동에 응원과 관심이 대단하다. 덕분에 주말이면 가족 여행이 시작된다. 레뷰 체험단으로 먹방 찍고 돌아오는 길엔 분위기 좋은 카페에 들러 주말의 여유 만끽하고 온다. 사는 게 뭐 있나, 이런 게 소확행이다.



SNS에 대한 비전이 없었던 지난 시간들이 아쉽기만 하다. 사실 관심이 없었던 건 아니고 다른 일에 집중하니라 그랬던 거다. 이제 협찬의 세계도 알았으니 앞으로 어떤 시간들이 내 앞에 펼쳐질까 기대 만발이다.


사족: 남편이 덕분에 잘 먹고 다닌다며 독려 차원에서 갤럭시탭 s9 사줬다. 뭔 일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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